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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1 여러가지 by 미야

여러가지

* 더위를 잡수셨나, 글쓰기 올 스톱 상황에 이르렀다. 그냥 머리가 멍하다. 자고 일어났더니 또 멍투성이다. 액션 취침이라는 것도 나에겐 가능하다.

* 꿈에서 제러드와 젠슨 봤다. 제러드가 채도 낮은 자주색에 이상한 퍼렁 문양이 가슴에 새겨진, 이름도 잘 모를 아프리카 나라의 국기 느낌의 티셔츠를 입었는데 젠슨이 <네 센스는 최악이야> 이러면서 뭐라고 하는 거다. 그러면서 하늘색 줄무늬가 들어간 체육복(!)을 손가락질 하는데 그거 벗고 저거 입으라는 것 같아 꿈에서도 오도도 돋았다. 당신 센스가 더 최악이야. 꿈이라서 다행이었... 아니, 그렇게나 고대하여 꿈에서 봤는데 내용이 무쉰 그따구야!
놀라운 건 나는 꿈을 칼라로 꾼다!

*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7600으로 선택했는데 내 보드에 맞는지까진 모른다. 나, 이래도 되는 건가. 간만에 컴퓨터 뜯고 먼지 좀 불었다. 굵은 먼지가 와르르 쏟아지더라. 땀에 젖은 손으로 만졌더니 찌릿거려서 겁이 좀 났다. 이제 다시 메인보드 설정을 보고 공부(뭐?)해야 한다. 전화로 물어보면 업자가 알아서 해줄까나... 어쩔까나...

* 심각한 우울증 모드 돌입. 그래서 어제는 9시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보니 오빠가 밥상 차리고 아침을 먹고 있었다. 모든게 엉망진창. 귀찮아서 맹물에 시리얼을 말아먹을 지경이니 이제 나도 막장이다.

* 오전 내내 쇼핑몰을 기웃거려 결국 질렀다. 그래픽카드... 상품도 아니고 중품인데도 12만원이 넘는다. 역시 컴퓨터 용품은 비싸구나. 엥겔지수가 대단히 낮은, 왜냐하면 밥은 거의 안 먹고 사니까, 이런 나에게 어디서 지출을 줄여 이 대량의 출혈사태를 메꿔볼 것인가의 연구는 대단히 어렵다. 점심을 굶어 핸드백을 산다는 식의 이야긴 나에겐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점심으로 700원을 쓰고 있다. 서울우유 초코렛맛 우유. 이러니 남는게 없다. 하는 수 없이 책을 포기해야겠군. 끙. 다음달, 다다음달, 그리고 다다다음달 책구매는 공중분해된 거다. 이게 막 슬픈 거다. 그치만 나는 안다. 백기도연대가 나오면 에라이, 엔터~!! 이러고 질러버릴 거라는 걸. 흑흑흑. 추젠지사마, 알라븅이예요.
기존의 5200은 오빠 데스크탑에 끼워볼까나... 라고 해도 조립은 내 몫이 아님. 살살 꼬드껴서 드라이버를 쥐게 만들어야 한다. 하하하! 나는 기계가 싫다아~!!

Posted by 미야

2007/08/21 10:50 2007/08/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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