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가 나옵니다. 거기서부터 대단히 많은 점수를 따고 들어갔습니다.

이 섹쉬한 미남 오빠가 흡혈귀씨. 머리 스타일 때문인가. 루더 생각이 잠시 났음. 이름은 헨리 피츠로이. 나이 450세... (커헉!) 헨리 8세의 사생아라고 하네요. 잘 생겼어요.

내용은 마녀, 좀비, 악마, 뱀파이어 기타등등이 난무하는 아주 즐거운(응?) 드라마인데 그게 어찌나 소박한지 흐믓한 미소가 절로 난달까... 아무튼 제 눈엔 삼각 관계 드라마로도 보여서 아주 즐겁습니다.

가운데의 언니분이 사설탐정 비키, 키가 큰 남자는 전 파트너로 비키가 궁댕이에 총알을 박아넣은(응?) 화려한 전적이 있는 경찰 마이크입니다. 세 사람이 나란히 서면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번쩍번쩍 합니다. 비키는 국물도 안 주려고 하는데 남자 둘이서 <내 여자다!>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아 재미 있어요.


양 손목에 아스타로트의 문장이 새겨져 유령의 심장도 뜯어낼 수 있는 극강의 사립 탐정. (유령 오빠의 하얀 뱃살, 참치 뱃살, 죽은 꽁치가 춤 춘다~ 보는 내내 얼마나 즐겁던지)
이런 모습을 보면 시력에 문제가 생겨 언젠가는 눈이 안 보이게 되는 여자 맞나 싶기도 하고... 그녀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입니다. 뱀파이어 헨리가 마인드 콘트롤을 하려고 해도 먹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은근슬쩍 딘이 나와줘서 암염탄을 빵빵 쏘아줬음 좋겠다 하고 흐믓~ 웃으면서 보게 됩니다. 의외로 중독성 있는 드라마예요.

파일럿에 나온 대머리 아스타로트는 충격적이었음. 그래도 지옥의 대공작인데 알짤 없이 대머리...;; 웃다가 틀니 튀어 나오는 줄 알았음.

B급 호러 영화 마니아라면 강추.

Posted by 미야

2007/04/22 21:26 2007/04/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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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읽고 뜨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아쟁은 1680년 2월 22일 그레브 광장에서 화형당했다. 세비뉴 후작부인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자신의 딸에게 이렇게 썼다.
<어느 관사가 내게 말하더구나. 피고가 여자일 때는 어느 정도 부드럽게 대한다고. 내가 물었지. 어떻게요? 불을 붙이기 전에 목졸라 죽이나요? 그가 답했어. 아니오. 머리에 나무토막을 던지지요. 아니면 형리의 부하들이 여자의 머리를 쇠갈고리로 내리치지요. 알겠니? 아가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지독하지는 않단다.>


1. 후작부인이나 되는 사람이 화형 장면을 목격?! 공개처형이 아무리 일반적이라지만 이건...;; 참수형을 당한 머리를 마을 입구에 장식하던 시대와 뭐가 다르다는 거야, 정말!
2. 머리를 쇠갈고리로 내리치는데 그게 지독하지 않다는 거냐?!

17세기면 그래도 이성이 깨어났을 시기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진짜지 시대와 장소를 잘못 만나면 죽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을 거다.

Posted by 미야

2007/04/22 10:12 2007/04/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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