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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6 [S☆N-fanfic] repentance 08 by 미야 (1)

[S☆N-fanfic] repentance 08

※ 형님 모에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저도 어느덧 딘 총수의 길로 접어들고야 말았습니다. 샘이 형님을 덮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이랬던 제가「키스하기 딱인 각도야」호들갑을 떨며 둘을 나란히 세워두는 공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당연히 샘의 손은 딘의 턱을 잡고 있고... 이하 생략입니다. 모쪼록 축하해 주세요. (그게 아니잖아!)
그래도 전 형제들이 응응하는 것보단 말다툼하면서 아웅다웅 하는게 좋아요. 샘이 화내고, 딘이 약올리고, 그러면서 둘이서 티걱거리고... 2시즌으로 접어들어 드라마의 흘러가는 내용이 워낙에 심각해져서 요즘엔 이런 묘미가 줄어들었지만「내가 멀더고 네가 빨간 머리 아줌마(스컬리)야」이러면서 계속 싸워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답니다.
간혹 본문에 작은 별표(*)가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타가 난 것이 아니라 원래대로라면 주석이 붙을 자리입니다. 귀찮아서 전부 그냥 넘어가곤 하지만 말예요. ※


손가락으로 토옥 건들여봤다. 불도저로 힘껏 밀어붙여도 꼼짝도 않을 것 같던 출입문이 마른 소리를 내고 움직였다. 경첩이 고장났는지 이번엔 되려 고정이 되질 않았다. 문을 닫으려 해도 도로 틈새가 벌어졌다.
흡사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의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기분이다. 지상은 쑥대밭인데 하늘은 파랗다. 방파제를 부수고 2층 건물을 도로 건너편까지 밀려보낸 거대한 파도는 잔잔한 물결로 가라앉았다. 모든게 마술사의 속임수 상자 같다. 풍선처럼 부풀었던 유리창도 금 하나 가지 않은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창틀 프레임의 조임쇠가 달아난 것만 빼면「언제 무슨 일이 있었던가요?」다. 커튼도 얌전히 내려졌고, 불꽃을 뿜었던 전등도 조용하다. 손등으로 코피를 닦아내는 딘이 없었다면 방금 전의 난리법썩은 순전히 머릿속에서 꾸며낸 난잡한 환상이었다고 믿어버렸을 거다.

샘은 팔을 벌리고「대단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휴우! 하여간 분도패가 수중에 남아있어서 천만 다행이었어. 그건 건물만 아니라 사람도 수호해주거든. 그게 비록 일시적인 거라고 해도 성 베네딕트에게 빚을 졌어.』
딘이 꽥 하고 반응했다.
『임마! 내가 의식을 다 끝마쳐서 수중에 메달이 하나도 없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
『나는 바보가 아니야, 형. 그랬다면 이런 식의 거창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나올 리 없지. 그리고 형은 일부러 마무리를 하지 않고 뭐가 나오지는 않을까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잖아.「가둬버릴테다」협박을 하려 했다고 본인 입으로 떠들어놓고 지금에 와서 뭔 소리?』
형을 향한 샘의 눈빛이 살짝 날카로워졌다.
『딘? 이참에 확실히 해두자. 난 이중 플레이가 싫어. 일에 관해 숨기는 것이 있으면 안돼. 우린 형제이고, 파트너잖아. 술집에서 만난 아가씨랑 새벽까지 신나게 놀고 돌아와선「멀리까지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고생 좀 했어」라고 속 보이는 뻔한 거짓말을 하는 건 괜찮아. 내 휴대폰 메시지를 몰래 훔쳐보곤「그냥 버튼만 눌러봤어. 내가 워낙에 폰맹이잖냐」딴청부리는 것도 다 용서해줄게. 하지만 우리 일에 대해선 솔직해져야만 해. 왜 나에게 숨겨. 유령을 떠보고 싶다면 그렇다고 말을 해. 내가 반대를 하겠어, 아님 훼방을 놓겠어.』
『에... 그러니까 그게...』
『딘? 시선 피하지 말고 날 똑바로 봐.』
『워워, 진정해, 샘. 무서워지려 한다. 너 지금 꼭 바람 핀 마누라 야단치는 것 같어.』
『마누라였으면 두고 볼 것 없이 이혼 도장 찍자고 했어.』
플러스 막대한 위자료 소송이 붙는다.
샘의 표정이 위협을 담아 더욱 굳었다.

『꽉 막힌 녀석! 알았어, 알았다고. 자식, 정색하며 화내긴. 다음부턴 안 그럴게. 그럼 되잖여!』
동생에게 혼났다.
딘은 손사레를 치며 척척해진 겉옷의 단추를 풀렀다. 몸에 끼얹져진 것이 아무리 성수였다고 해도 이래선 급성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다. 정수리에선 여전히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지, 젖은 옷깃에선 희미한 딸기향까지 풍겨... 악 소리지르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아넘긴 뒤, 스스로의 힘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젠장이다. 사타구니까지 젖어 꼬락서니가 꼭 술에 취해 오줌을 싼 몰골이었다. 뼈 마디가 아픈 건 둘째고 얼굴이 화끈거려 못 살겠다. 얼레리꼴레리. 비틀거리며 벽에다 등을 기댔다.

『Stop. 야단맞은 건 한 번으로 족하니까 아무 말 하지마.』
얼굴색이 좋지 않은 그를 향해 동생이 무어라 말 하려던 찰나. 손가락을 하나 들어 제지했다.
『내가 잘못해서 다친 거니까 넌 신경쓰지 마.』
『그래도...』
『여기서 뭐라고 하면 나중에 숟가락으로 때려줄거야. 아프냐고? 당연히 아파. 괜찮냐고? 전혀 괜찮지 않아. 병원에 가야 한다고? 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그럼 동생에게 부축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죽어도 싫어. 이제 됐지? 얘기는 끝.』
동생의 손길을 거부하고 딘은 억지로 다리를 움직였다. 삐그덕 소리를 내며 관절마디가 고통을 호소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움직이고는 있다. 얼굴 표정을 가급적 밝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허리를 똑바로 폈다. 아니, 펴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걷는 폼이 고릴라 사촌이었다.

『그 아줌마, 분명 전갈좌의 여자야.』
뒤뚱거리는 이상한 동작으로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온 딘이 퉁명스럽게 한 마디 던졌다.
반드시 그럴 거라는 확신에 찬 형의 발언에 샘은 고개를 흔들어댔다.
딘은 자기가 만났던 여자들이 화를 내거나, 심통을 부리거나, 침대 위에서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하면「저 여자는 전갈좌야. 분명해」라고 단순하게 믿어버리곤 했다. 세상에 사는 모든 전갈좌의 여성들이 폭동을 일으키고도 남을 사고 방식이다. 상대방 여성이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 사이에 태어났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뭘 믿고 그렇게 주장하는 건지 모르겠다. 완전히 선입관이다. 그것도 잘못된 방향이었다.

샘이 어처구니 없어하자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며 딘이 우기기 시작했다.
『표정이 그게 뭐야, 샘. 40달러 내기를 해도 좋아. 전갈좌라니까.』
『사수좌나 게자리의 여자일 수도 있고.』
『말도 안돼. 어떻게 게자리가 되냐. 성격을 봐. 거지 같잖아.』
『딘? 우린 그 여자의 이름도 모르고 있어. 성격이 거지 같은지 어떤지 알게 뭐야.』
『그래. 네 말대로 성격까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자. 난 그 아줌마 이름이 뭔지는 알고 있다고.』

의외의 발언이었다. 벽쪽으로 바짝 붙어 아래층의 이상 유무를 눈대중으로 확인하던 샘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양이처럼 조심해서 걷다 말고 뒤를 휙 돌아다 보았다.
『아는 여자라고? 설마... 형의 옛날 여자 친구?』
기가 막혔던 것 같다. 딘의 짙은 녹색의 눈동자가 스트레스에 반응, 검게 변했다.
『실례의 말씀! 가는 여자 안 잡고, 오는 여자 안 막아도 난 반지 낀 유부녀는 안 건드려. 내가 지금까지 여자 문제로 말썽부리는 거 봤어? 어떤 대가리에서 그딴 추측이 막 나오냐. 앙?!』
『스탠포드 대학에서 장학금 받고 공부한 머리에서.』
샘의 목소리도 냉랭해졌다. 여자 문제로 말썽을 피운 적이 없으시다? 그거야 희망 사항이지.
샘이 기억하기만도 칼부림 비슷하게 간 적만 세 번이었다. 특히나 열 일곱 살 되던 해의 형은 그야말로 동네 난봉꾼으로, 카사노바가 형님하자며 악수를 청할 지경의...

멎적었던 것 같다. 딘이 헛기침을 해가며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너도 열 일곱 살이 되었을 때가 있으니까 잘 알 거 아니냐. 하루종일 그거 생각만 나는 성욕 왕성한 10대 철부지에게 뭘 바래. 그럴 수도 있지.』
『그 10대 철부지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10리 바깥까지 죽어라 도망쳤던 경험이 있는 나야. 그럴 수도 있다고? 그렇게 쉽게 말하면 슬퍼져.』
『그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었잖어. 내가 아끼던 셔츠도 줬는데 아직까지도 원한이 안 풀렸니?』
『땀에 절은 셔츠 한 장으로 때우려 한 형이 더 미웠다고 말하면 이해가 가려나.』
『왜 이래, 새미. 1년 내내 그 셔츠만 입고 좋아 죽는다고 했던 건 죄다 거짓이었어?』
『거짓이었어.』
샘은 눈 딱 감고 거짓말했다.
애꾸눈 해골 잭이 프린트 된 짙푸른 색 T-셔츠가 퍽이나 마음에 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형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은 옷도 세 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 고등학생으로부터 쫓김을 당하며 걸음아 나 살려라 달아났던 상처를 아물게 하진 못했다. 양다리를 걸쳤던 것도, 남자 친구 있는 여자를 둘이나 빼앗아 먹은 것도 다 형이 저지른 일이다. 그런데 왜 다들 형에게 직접 복수할 생각은 않고 엉뚱한 동생에게 화풀이를 하려 했던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형은 강하고 동생은 약해서? 표범처럼 생긴 딘 윈체스터는 건드리기 무섭고, 샘 윈체스터는 만만해 보이니까? 짜증 나는 얘기다. 매일 1리터의 우유를 마시고, 1시간씩 달리기를 하며 몸을 단련시켰다. 형과 레슬링 씨름을 해서 대등소이하게 싸울 자신도 -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만 -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이 자신을 쉽게 잡아 나무에 매달아 놓을 수 있는 일종의 동네 북으로 생각했다는 점에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맹렬히 꿈틀대는 분노를 느꼈다.

쫓아오던 남학생 중 하나가 딘 윈체스터의 유일한 약점 어쩌고 떠들었던 것도 같긴 한데.
커다란 확성기에 대고 우주 밖에서 지구인 전체가 다 들을 수 있도록 버럭 고함을 질러대고 싶다.
내가 어떻게 약점이냐, 이 망할 것들아. 나는 장점이다, 장점!

과거로의 추억 여행의 여파로 얼굴을 무섭게 일그러뜨리고 있는 동생을 향해 딘이 어색한 웃음을 팔았다. 당시에 샘이 어떤 곤란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 지은 죄가 있는지라 아무래도 저자세다.
『동생아, 셔츠 한 장 더 필요해?』
정말로 필요하다고 해도 줄 것도 아니면서.
게다가 형이 입는 옷의 사이즈는 지금의 그에겐 작아서 맞지도 않는다.

샘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셔츠 이야긴 그만 하자. 그것보단 형이 이름은 알고 있다는 그 유부녀 씨는 도대체 누구야?』
『너도 알고 있는 여자야. 이 보는 눈 없는 남자 같으니. 그녀의 이름은 줄리 먼치야.』
『에? 거짓말!』
거짓말이고 말고. 샘의 눈이 땡그래졌다.
『줄리 먼치라면... 리들리 먼치의 부인?』
『빙고. 9년 전 이 집의 계단에서 굴러 목을 부러뜨린 리들리 먼치의 마누라 님 되신다.』

신문 스크랩 사진을 떠올랐다.
샘은 어렵지 않게 병석에 누운 채 간호사와 눈빛만으로 인사하던 리들리 먼치를 기억해냈다. 그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소아암 환자 후원회 결성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분명 먼저 죽은 부인의 이름을 따서 후원회의 이름을 지었다고... 샘은 작게 앗 소리를 냈다. 신문의 한쪽 구석에 작은 동그라미 모양으로 부인의 흑색 얼굴 사진이 실렸었다.
여자의 이름은 줄리.
맙소사. 새파랗게 질린 입술의, 허공에서 안개처럼 떠오른 그녀가 맞다.
샘의 얼굴로 다양한 감정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당혹감에 놀라움, 의혹과 궁금함...

『왜 아줌마가 유령이 되었지? 남편에게 살해당한 걸까.』
『샘? 네가 거기서 의문형을 붙이면 어떻게 하냐. 이미 다 조사해 봤을 거 아냐. 부인은 어떻게 죽은 거지?』
『이상하네. 그럴 리가 없는데... 아귀가 안 맞아. 이건 이상해, 딘.』
고릴라 걸음으로 1층까지 무사히 내려온 딘은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는 동생을 향해「뭐가 이상한데?」하고 질문했다.
『모든게 다.』
샘의 표정이 한층 더 심각해졌다.

남편이 부인을 살해해서 그녀가 귀신이 되었다?
권투 경기장에서나 울릴 법한 맑고 영롱한 땡~ 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아까 2층에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었을 적에 줄리 머리가 후줄근하게 젖어 있었지? 그럴 수밖에. 그녀는 1996년에 친구들과 미드 호수로 보트 여행을 갔다가 실족해서 익사했어. 술에 취해 있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모양이야. 이틀 뒤에 수색 팀이 시신을 건져 올렸다고 해.』
『미드 호수? 후버 댐?* 라스베가스?*』
딘이 눈썹을 찌푸렸다.
『친구들이랑? 그거 이상하다, 샘. 남편은 냅두고 친구랑 같이 라스베가스에서 띵가당? 라스베가스라 함은 죽어도 죽지 않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동네잖아. 그런 곳에서 남편은 빼고 여자 혼자 재미를 보러 갔다고?』
『줄리와 리들리는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어, 형. 친구들 말로는 이혼 수속을 준비 중이었다고도 해. 언성을 높여 서로 싸우는 것도 목격이 되었고... 그래서 기분도 전환할 겸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친한 여자들 두 명과 같이 즐기러 갔다더군. 여자들끼리 말이야.』
샘이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였다.
『줄리까지 셋이야. 잭 팟도 터뜨리고, 남자도 낚고, 배도 타고, 고기도 굽고, 쇼핑도 하고...』
『그렇다면 뭐야, 남편이 미드 호수로 부인을 집어 던져 넣지는 않았다는 거 아니냐.』
『응. 정말로 그랬다면 경찰이 남편을 체포해서 살인죄로 감옥에 가둬두었겠지?』
『집에서 굴러 자기 목을 뎅겅 부러뜨리기 전에 말이지, 샘.』

좋다. 남편에게 살해된 것이 아니라 경찰 말대로 순전히 본인 실수로 물에 빠져 죽었다고 치자.
딘은 손가락으로 마룻바닥을 가리켰다.
『사고로 죽은 사람이 원혼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고속도로에서 죽은 사람이 10년이 지나도록 히치하이킹을 한다고 하잖아. 납득했어. 그런데 미드 호수가 아니라 왜 여기에 나타나는 건데? 물에 빠져 죽었으면 물귀신이 되는 거 아니었어? 일반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되어야 하잖아. 주를 넘나들며 자기 집까지 돌아와「용서할 수 없어~」이러면서 사람들 혼을 빼놓는다는 건 어색하잖냐.』
『나도 그걸 모르겠어, 형.』
샘은 당혹스러워하며 머리를 만졌다.
『거기다 더 끝장의 사실이 뭐냐면 말이지...』

리들리 먼치는 물에 퉁퉁 불은 모습으로 돌아온 부인을 매장하지 않고 화장시켰다.

『오우!』
멈칫한 딘은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화장했다고.』
『응. 태웠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리들리 먼치가 먼저 처리했단 말이지.』
『응. 처리했어.』
『이봐, 샘? 혹시 줄리 먼치가 혹시 일란성 쌍둥이라는 얘기는 없냐.』
『없어.』
『그거 엿이네.』
『진짜 엿이야.』

윈체스터 형제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짧고 이상한 신음 소리를 냈다.

Posted by 미야

2006/12/16 22:28 2006/12/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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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ri 2006/12/18 03:49 # M/D Reply Permalink

    아이고, 뜬금없지만 갑자기 리플달아요// 폭설내린 강원도 속초에서부터 16시간의 주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 자기 전에 잠깐 컴을 켜보니 서관에 글이 좌르륵 ㅡㅠ 안읽고 잘 수가 없네요 ㅠ-ㅠ 항상 정성을 다해(?) 읽고 있습니다 호호 고럼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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