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흑, 커피

스프 이야기 살도 올랐고, 몸은 안 좋고, 뼈는 녹고 있고, 그래서 커피를 끊었다.
- 그래봤자 작심삼일이지
오늘이 이틀째인데 뼈 대신 마음이 녹고 있다. 흑흑흑, 내 사랑 역전 다방 커피가 그리워.

환절기 증상을 무지 심하게 겪고 있다. 감기 초기인가보다.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그대로 잠들어서 새벽 2시에 얼랍쇼를 외치곤 다시 잠들었다. 엄마가 문을 두드린 것도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아침에 물어보니 두드린 거 맞다고 한다.
- 심즈도 못하고~!!
슈퍼내츄럴은 꼭 봐야 하는데 오늘은 어쩔까나 힘들어 죽겠다.
절명하는 우리집 특성으로 보자면 나는 인생 말년에 두 명의 배우에게 빠져 무리를 하고 있는 거다. 흑흑흑. 이런 걸 너희들은 알고 있냐. 이러다 죽으면 미쿡으로 날아가 배후령 될 거다. 날 성불시키려면 고생 꽤나 해야 할 거다. 흑흑흑. 미주리 아줌마로도 안될 걸.

비교할 대상은 아니겠으나 억척같이 촬영에 임해야 하는 배우들은 어떤 몸뚱인지 궁금하다. 철로 만들어졌을까, 아님 미스릴? 그것도 아니라면 도넛 30개?
하루에 도넛을 30개나 소화시킬 수 있는 제러드에게 커피 사주고 싶다.

커피 마시고 싶어 살짝 맛이 간 쥰쥰. 내일은 완전히 쉰 맛이 될 것이 확실함.

- 횽아, 바닐라 라떼 마시고 엔죠이하고 시포
- 살쪄서 안돼
- 형은 돼지!
- 계집애!

크아앗, 새미. 제대로 빗치다. >_< 얘네들 표정 정말 섬세하다.

Posted by 미야

2007/09/07 10:44 2007/09/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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