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스포일러에 피우지도 않는 담배 생각이 간절해졌다.
연출자가 해리포터 팬인가. 무슨 이름이 그따구냐.
<내 이름은 루비예욤> 이라는 대사를 상상해보자. 입안에 든 팝콘이 달까지 퓽~ 날아가지 않겠는가. (지구 어딘가에 살고 계실 루비님, 사과드립니다)
사실 난 <제5원소> 영화에서 오리 목소리로 쉬지 않고 수다를 지껄이던 루비를 떠올렸고, 그 루비가 이 루비면 꽤나 웃기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 오리 목소리 아저씨라면... 딘, 결코 감당 못할게다. 흘흘. 샘은 귀를 막고 달아날 걸. 결코 범상치 않은 이름이다.
지인들 앞에서 이 얘기를 꺼내면 <팜 시리즈의 제이크는 아기 이름을 프린세스라고 지었는데, 뭘> 이라 위로하곤 한다. 여자 이름으로는 로즈가 최고라고 하기도 했고... 아무튼 네이밍 센스 극악. 벨라 앞에선 이제 팝콘은 화성까지 퓽~ 날아오른다. 진실로 해리포터! (역시나 지구 어딘가에서 살고 계실 벨라님께 사과드립니다)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으니 버닝 부르르는 그만둘란다. 9월만 와라, 9월만!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