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를 봤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본게 정말이지 몇 년만이던지. 그러나 만만치 않았습니다, 만만치 않았어요.

- 아, 지구용사 선가드다.
- 틀려. 얘네들은 합체하지 않아.
- 어? 저 아줌마 나 알아! 엄마 메리다!
- 닥쳐, 빠순이!
- 들었어? 주인공 이름이 샘이야. 딘은 안 나오려나?
- 그만해, 슈퍼내츄럴!
- 얘들아. 눈치 보이니 싸움은 나중에 하고 나 좀 도와줘. 누구 티슈 있는 사람?
- 야! 이건 슬픈 영화가 아니야! 주인공 안 죽었어! 왜 질질 울고 그래?!
- 공기가 안 좋은가봐. 눈이 쏘는 것처럼 아파.
- 아, 배고파...
- 가우리 흉내도 관둬!
- 점심 못 먹었어. 팝콘 있음 줘.
- 티슈가 먼저야. 휴지~ 휴지 줘어~ 얘들아. 나 눈 아파 미치겠어.
- 영화를 보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
- 와~ 메타도롱이다! (천사금렵구 탓에 메타트론을 메타도롱이라 부른다)
- 얼레. 메가바이트 아니었어?
- 메타트론도, 메가바이트도 아니지. 메가트론이야.
- 저 노란 건 택시다.
- 로망이다.
- 르망이겠지.

대충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헐헐.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때리고 부수고... 그치만 솔직히 정신사나웠습니다.

Posted by 미야

2007/07/07 20:42 2007/07/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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