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치일 뻔했어요

버스에서 내리면서 "살이 쪄서 체중 탓에 무릎이 아프구나..." 생각하며 느리게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친 오토바이 운전자와 시선이 마주쳤어요.
오른 다리를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재빨리 손잡이를 잡고 매달렸는데 그게 진짜 아슬아슬한 차이여서 오토바이 운전자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바닥으로 내려섰음 깔렸겠죠... 뭐, 밟혔겠죠...? ㅆ발

지난 몇 달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차에 치일 뻔하고, 트럭에 부딪칠 뻔해서 여차하면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니까요.
웃긴 건 제가 원래 엄청 둔하거든요. 뛰지도 못해요, 살이 쪄서.
그런데 죽겠구나 생각하는 순간 붕 날라요. 제가 생각해도 기가 막혀요. 심지어 주차된 차량 본네트에 기어 올라간 적도 있어요. 사람을 치어 죽이려고 작정하고 정면으로 질주해온 운전자를 잡으러 가는 것까진 못했는데 아무튼 피하긴 피했다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반대로 몸이 둔해서 살았네요.
버스에서 뛰어내렸음 지금 이 순간엔 병원에 누워있었겠죠. 에효.......... 뭐랄까, 심란해요.

Posted by 미야

2015/05/22 20:14 2015/05/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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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15/05/22 22:4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15/05/23 04:3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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