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심즈만 하고 있는 그런 기분 - 기분 탓이 아니라 정말로 그래!!!
질리지 않는다는게 정말 무서운 것 같다. 5월까지 계속 이러고 지내면 폐인 다 되는 건데 어쩌지.

드라마 한니발을 보면서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이 생각만 하는 건 아마 흔치 않을 듯 싶다.
그런데 파일럿 보면서 정말 환장하게 배가 고파서...;; 렉터 박사를 향해 그만 좀 먹어! 이러고 속으로 비명을 질러댔다. 미장센이 강해도 나름 혐오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데 - 그건 아밀스턴 양고기니까 - 음식이 너무나 훌륭하게 나왔다. T--T
그런데 듣자하니 아밀스턴 양고기 요리가 그렇게 맛있다메. 그래서 금기라메.
대기근 시절에 아밀스턴 양고기에 입을 댄 중국인 부부가 그 맛을 잊지 못한 나머지 지엄한 국법을 어기고 아밀스턴 양을 몰래 도살했다는 출처 불명의 뉴스가 나온 적도 있다고. 이 이야기를 소개한 저자도 "믿을 수 없다" 고 밝혔지만 중국의 아밀스턴 양고기 섭취는 지금도 괴담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미국에선 "태반" 요리를 만들어 산모가 먹는다.
우리나라에선 태반 성분의 화장품이 유통된다.
죽은 사람의 시신에서 뽑아낸 지방으로 미용시술을 한다.
오십보백보.

소설 레드 드래곤에서 렉터 박사가 윌에게 편지로 적어 보낸, "지붕을 무너뜨려 34명의 신도들을 죽여버린 하느님" 이야기는 상담 중에 벌써 써먹음. 큼... 그럴 수밖에 없나. 윌의 처음이자 마지막 살인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연출의 문제가 되는 건지도. 그치만 "어깨에 손을 올리는 동작" 으로 눈엣가시던 사람을 범인의 밥으로 던져 불타는 휠체어에 실려 화형당하게 만든 윌의 테크닉은 결코 빠지면 안 되는데. 거기까진 가지도 못하나... 캔슬 위기라던데.

것보다 오래된 책이라 전자도서로 나온게 있나 찾아봤는데 없다.
예전에 나온 책들은 모두 절판되었다. T--T

Posted by 미야

2013/04/14 23:47 2013/04/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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