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날에 갑자기 떠난 장국영이 생각나요.
팬인 것도 아니고, 그저「패왕별희」라는 영화에서의 그의 연기를 좋아했을 뿐인데도 몇 달은 족히 기분이 이상했어요. 나도 따라 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모든게 거짓말이라고 착각도 해봤죠.
좋아하던 연기자는 아니었어요. 관심 있지도 않고요.
그래도 마음이 싸한 건 아이들이라면 껌뻑 죽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나 애착을 보이던 아이들까지 포기할 정도로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