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대문 안 고치냐. 아예 없애버리면 어쩌겠다는 거야
그래도 별 상관 없지 않나요. 대문만 망가졌을 뿐인데.
귀차니즘이 대기권으로 돌파한 뒤론「그런들 어떠하리」가 입에 붙었네요. 와장창 깨진 화면이 제 기분을 대변하는 것도 같고, 오히려 저게 더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요.
폭신폭신한 이불 뒤집어쓰고 내년 봄꺼정 푹 잤음 좋겠다...
단순하게는 계절을 타고 있고요, 복잡하게는 심하게 짜증이 나서 그래요.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갓파의 정수리 물접시로 실금이 갔어요. 이해 가나요? 누구의 잘못은 아니라고 봐요. 왜 강에 있어야 할 갓파가 우물에 있는 거냐, 오히려 상대는 놀랄 수도 있죠. 깊게 울리는 퐁퐁 소리가 재밌어서 작은 돌을 던진 것뿐인데 저 아래선 갓파가 요괴 죽는다고 비명을 지르는 거예요. 그래봤자 비명 소리는 사람의 귀로는 들리지 않게끔 작아 우물 위까진 닿지 않고요, 돌을 던진 사람은 먼지가 묻은 손을 털고 언제나의 하루를 보내게 될 거예요.
상처 입히는 사람은 말해요.
그 정도로 다치는게 오히려 비정상인 거 아니냐고.
별나게 굴지 말라고.
그럴 지도 모르죠.
아닐 수도 있고요.
원고는 마무리해서 오늘 저녁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HP5란게 뭐냐. 독하다. 너무하다. 지독하다. 갸갸각. *
* 오, 인덱스가 없음 계정 업체에서 불량 이용자라고 무어라 하는 군. *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