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툴즈에 큰 불만은 없는데... (없긴 뭐가 없냐! 갈아타기가 어려워 여전히 버전이 1.06이라고!) 네이버처럼 이웃 개념이 있는게 좋은지, 아님 없는게 좋은지는 지금으로선 판단이 쉽지 않군요.
옛날부터 지금까지 골쪽방의 모토는『혼자서도 잘 놀아요』이고, 쥔장은 겔름병이 심각해서 댓글도 안 답니다. 적당히 놀다, 적당히 뒹굴거리고, 적당히 퇴장 - 방석과 과자는 각자 지참인 겁니다.
이런 시스템에 적응을 못 하시는 분들은「차갑다, 싸가지가 없다, 사람을 모르는 척한다」라며 발끈해선 발을 돌리시고, 순조롭게 적응하신 분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갓파 놀이에 심취해서 우물에서 조용히 퐁당퐁당을 하다 가시죠.
문 닫을 때까지 골쪽방은 계속 이런 분위기일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앗! 요괴 아니냐고 정색하고 물으신 분! 누굽니까!
본인의 블로그에 가림창을 높이 세워두고「난 당신과 친하지 않아요. 댁이 누군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내 글을 읽을 권한을 주지 않겠어요.」라고 하는 것에 뭐라곤 안 하겠습니다. 부디 뜻대로 하세요. 솔직히 기분은 무지하게 더럽지만「친구」의 개념은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나는 고양이예요. 옆에서 호감을 느끼는 사람을 열심히 지켜봐요. 그러나 강아지처럼 쪼로록 달려나가 애정을 표시하며 꼬리를 흔들지 않아요. 그러니 당신은 나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해해요. 다만 쥰쥰의 뱃구녕이 좁쌀을 닮은지라 이쪽도 눈 부릅뜨고 말해줘야 직성이 풀릴 것 같군요. 그래서 사람이라는 거예요.
당신도 내 블로그에 들어오지 마. 나도 내 글을 읽을 권한을 주지 않겠어.
← 불가능.
← 스트레스 수치 올라감.
←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나.
← 나만 뻘짓을 하고 있는 건가.
← 버닝 파이어. 화르륵.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