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과자를 대단히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선 요즘의 멜라민 사태는 <그냥 죽어> 소리나 마찬가집니다. 유당이 안 들어간 과자는 찾아보기 힘들거덩요. 그게 중국산인지, 벨기에산인지, 깨알같은 글씨를 언제 확인하라고...;; (던진다)

업무관계로 자주 방문하는 마을 금고에서 자판기 커피를 한 잔 마시라며 친절하게 동전을 손에 쥐어줍디다. 괜찮다고 사양하면서 머리로는 멜라민, 멜라민, 아놔 멜라민 이러고 있는데 차마 사양할 수 없는 그렇고 그런 분위기... 눈물 좌악.

집에 있는 커피믹스도 먹을 수 있는 건지 막 의심스럽고.
이제는 끝까지 가보자며 프라이팬 코팅 성분이 다름 아닌 멜라민이라고 뉴스가 나오더군요. 여차하면 맛있게 찬 밥 볶아먹던 좋은 시절도 끝난 거지요.
뭐, 이렇게 난리 바가지여도 1년 뒤면 아무렇지도 않게 카스타드 과자 먹어댈 듯.

Posted by 미야

2008/10/01 15:28 2008/10/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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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냐 2008/10/01 16:33 # M/D Reply Permalink

    식약청에서 프라이팬 코팅은 멜라민수지가 아니라
    불소수지가 사용되니 안전하다고 말했다네요 ^^;;
    그래도 불안 ㅠ.ㅠ 내 후라이~ 내 과자!!

  2. 미야 2008/10/01 18:39 # M/D Reply Permalink

    그래도 집에 와서 보니 옛날 프라이팬이랑 냄비가 몽창 사라졌더라고요. 마침 재활용품 수거하는 날이라서 내버렸대요. 그리고는 울 어무이, 모니터 책상 위에 올려둔 5만원 상품권에 눈독을 들이시고... 드릴까요 여쭤봤더니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냄비 사러 가겠다꼬 그러시네요. 다음 달에 화장품 사려고 했던 건데... ^^a
    이거 혹시 음모 아닌가요. 한 가정에서 냄비 하나만 새로 사도 경제가 살아난다는?

  3. 티티캣 2008/10/01 20:30 # M/D Reply Permalink

    저는 "지금까지 먹어 왔는데, 이미 버린 몸...ㅡㅜ"
    하면서 그냥 먹고 있어요.
    과자는 끊을 수 있지만 커피 믹스만은 도저히 포기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이참에 원두로 바꿔볼까 했지만, 에스프레소 카페오레 등이 아닌 이상
    그 밍밍함을 참을 수가 엄서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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