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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다보면 (그렇다고 해봐야 마음에 드는 장면만 편식해서 보긔) 얘네들 정말 섬세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동생에게 가보세요 - 아점마가 혹시 마음이 달라져 샘을 체포하면 어쩌려고?
동네 전화번호부 책에 나오는 첫 번째 모텔에서 짐 록퍼드를 찾으라고 한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지푸라기라도 잡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심각하게 딘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다이애나.

동네 첫 번째 모텔에 투숙, 자료 보강중인 샘.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에 귀가 쫑긋 선다.

이 다음부터가 쨘하다. 문을 여는 샘의 시선을 보자.
형이 무사히 탈출했으리라 생각했을까. 살인 용의자 입장에서 그건 무지 어려웠을 터인데. 아무튼 방문을 여는 샘의 시선은 형의 대갈통이 있을법한 위치로 고정되어 있다.
이녀석은 은근히 감정을 숨기는게 서투르다. 설마, 어쩌면, 혹시, 그래도 우리형인데 하는 복잡한 표정이 그대로 나온다. 물론 제3자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나름 긴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봐야 시선의 높이는 딱 <딘의 대갈통 높이>다.

형 왔어?

형, 왔냐니까.

엇, 우리 횽이 똥자루가 되었나욤?
문을 두드린 사람이 더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음을 깨닫고 눈을 아래로 지긋이 내린다.

난 네 형이 아니다. 다이애나는 키 작다... 그랴, 나는 키 작아! 입을 앙 다문 여사님.

혹시나 했던 형이 아님에 실망한 새미. 동시에 체포당하는 건가 움찔하는 새미. 흑.

Posted by 미야

2007/09/23 13:33 2007/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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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학- 늘어진다

연휴 첫날이라 할 수 있었던 토요일, 쥰쥰은 현관 앞에 쭈그리고 앉아 드라이버 하나 쥐고 도어형 공간박스 9개를 꾸깃꾸깃 조립했습니다.
- 아악! 내 손가락~!!
왜 이러고 사는 걸까, 나는.

바깥으로 나뒹굴던 책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체력이 70포인트 급감했습니다.
환경이 30포인트 올랐습니다.
돈이 5포인트 내려갔습니다.

글자는 아직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아무튼 연휴니까요.
이 와중에 컴퓨터를 포맷해 주겠다고 오라버니께서 흐믓한 협박성 미소를 짓고 계십니다. 흘.

Posted by 미야

2007/09/23 12:59 2007/09/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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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덧글 안 달리는 겨~!!

스프 이야기 저 창이 열릴 적마다 나는 또 모니터에 대고 화풀이를 하게 된다. 우리집 모니터, 싸구려지만 진짜 불쌍하다. 맨날 나랑 이마 박치기를 하는데 괜찮을까.
조금 더 있다가 다시 시도해보자.

암튼 추석이긴 해도 밤 늦게까지 배달하는 사람들 보면 안습이다. 한숨 자고 일어나 밤 12시에 물 먹으러 엉금엉금 부엌에 가보니 김치냉장고 위로 배송된 박스가 올라가 있었다. 9시나 10시에 왔다는 얘기다. 탄력적 근로시간이 적용되는 건가, 아님 무쇠다리로 계속 업무를 지속하고 있는 건가. 진짜 힘들겠다.

PS : X-파일을 1시즌부터 참 재밌게 봤던 팬이면서도 줄거리를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름 충격에 빠졌다. 하얗게, 투명하게, 그냥 백지다.

멀더가 사형수에욤? 탈옥했어욤? 내 사랑 러브리 론건맨들 다 죽었어욤? 크라이첵도 아미타불 했어욤? 진짜예욤? 도대체 뭔 일이 있었던 거예욤?!

왕왕 울부짖어봤자 소용 없다. 내 기억 저장 장치는 불량품인게다. 흑.
앞으로 몇 년 뒤에 슈퍼내츄럴을 두고도 같은 증상을 겪으려나. 슬프다!

Posted by 미야

2007/09/22 00:31 2007/09/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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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델리퀸 2007/09/22 03:16 # M/D Reply Permalink

    앗 저도 엑스파일 정말 좋아하는데 8시즌부터 내용이 막장으로 흐르는 바람에 슬펐던 기억나네요. 크라이첵은 8시즌 마지막에, 론건맨은 9시즌 중간에 작고(;) 했고요. 멀더는 9시즌 마지막에서 노울 로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혀 사형 언도를 받는데 스키너가 몰래 탈옥시켜주죠. 엑파 마지막 시즌에서 주요인물들 줄초상을 치르는 바람에 보면서 열받았던게 한두번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특히 우리의 겸둥이 론건맨들은 너무나 어이없게 가버려서 크리스카터를 마구마구 저주했던 기억이... 흑흑; 저도 오히려 옛날시즌 에피들은 생생히 기억나는데 7,8,9시즌은 기억이 희미하더라고요. 그래도 슈내는 형제의 성스런(!) 아름다움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안까먹을 거예요 으흐흐 미야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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