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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르게 비참해지는

스프 이야기 스프 이야기 심심풀이로 성인용품 판매 광고를 보다보면 피식피식 웃게된다.
- 절대 비밀 보장. <잡화>라고 표기하여 배송하오니 안심하세요
잡화라고 적으면 오히려 더 구리구리하지 않나. 택배사 사람들은 눈치 백단들인데 다들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무지 궁금하다.
- 당신의 야밤을 불태울 그 무언가가 왔어요. 여기 수취인 란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배야.

누가 봐도 축 늘어진 아메바처럼 생긴 더치와이프는 엽기의 극치다. 벌러덩 누운 플라스틱 아메바를 보고 성욕을 느끼라는 건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차마 사진은 못 구해왔지만 인형이 무지 썰렁하게 웃겨서 결국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다. 남자들, 그런 걸로 욕구를 해소한다면 정말 불쌍하다.

그치만 안심하라. 그런 업계에도 나름 팬시 마니아 디자이너가 있는 건 확실하다.


19세 이하 구입이 불가능한 인형이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 왜? 라고 순진하게 반문했다.
- 인형의 모자를 벗기고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저걸 갖고 느므햐응가를 한다고 상상하자 이건 뭐 입에서 침이 기관총처럼 튀어나오게끔 웃기는 거다. 이 인형 중에 산타 버전이 있던데 연인들끼리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매된다면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인류의 개채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거다. 팔리긴 팔리나?



* 디렉트컷 보고 쓰러짐.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지만 바비 아저씨 저 표정 어쩔겨.

- 저런 소릴 하다니. 쥐약 먹었다!
- 쥐약을 먹은 거야!

Posted by 미야

2007/09/29 19:20 2007/09/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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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야기 쥐를 잡자?
- 고놈 통통하게 생겼군. 튀겨 먹음 되것다.
입맛을 다시는 딘 윈체스터. 켄자스 출신. 무직.

스프 이야기 순간적으로 정말로 쥐라고 생각하고 기겁했다. 행운의 상징인 토끼발이라는 거, 아무튼 처음 봤다. 느낌이 징그러워 부적이라고 해도 저건 못 갖고 다닐 것 같다. 원시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무식한 놈들이나 갖고 다니는 거라고 잘라 말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뭐, 관념의 차이겠지. 가방끈 짧다고 멍멍탕을 즐기는 건 아니잖아? 어쨌든 누가 줘도 난 절대로 저거 안 만질 거다.


쥐를 잡자! 페스트와 온갖 전염병의 근원인 쥐를 잡자!
바퀴벌레마저 눈빛으로 척살하고도 남겠다.
진짜로 쥐덫에서 방금 잡은 쥐를 들어보이는 듯한 모습 아닌가.
- 감독님하. 여자에게 이런 걸 들게 만들면 지옥가염!
쥐는 결단코 다메를 외치는 듯한 벨라... 벨라 맞지? 아무튼 사람 헷갈리는 건 병이라니까.

Posted by 미야

2007/09/28 14:41 2007/09/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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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야기 3남매는 집에 없었으나 집박사의 마누라님은 여전하시다.

스프 이야기 비싼 전자기타가 사라지고 대신 남은 협박장.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
그런데 정말 센스 있고 예쁘다. 색깔에도 신경을 썼고 활자의 모양도 아기자기하다. (웃음)
윌슨이 게이라는 설이 이래서 나온 거 아닐까.
크리미널 마인드 팀이 이 협박장을 분석하면 무어라 할지 대단히 궁금하다. 특히 기디온...


- 한 줄을 이루는 글자들 바깥의 종이 여백이 일정하다. 정리를 나름 좋아하고, 주변을 통제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이다. 다수를 작은 글씨체가 아닌 큰 글씨체를 골랐고, 선택한 글자의 색상이 다양하다. 자아가 뚜렷하며 감수성이 풍부한 자다. 회사원이라면 중간 관리직 이상일 수 있다.

분노한 집박사는 나 몰라라 하고 구멍이 빵빵 뚫린 신문을 읽고 있는 윌슨. 이래선 <범인은 나다> 라고 주장하는 격이지만 아무튼 귀가 벌겋다. 으하항~!! 초 귀여워서 죽을 것 같다.

기타는 놀랍게도 She였다.

Posted by 미야

2007/09/27 21:48 2007/09/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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