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세기의 사랑 어쩌고의 에드워드8세가 이혼녀 심슨 부인과 짝짜꿍이 되어 친 나찌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는 폭로도 있었던만큼 조지6세가 왕이 되어 천만 다행이었노라 가슴을 쓸어내리는 역사학자들도 없잖아 있는 듯하다. 맘대로혀난몰라 형님과 달리 본인은 친서민적이고 가족적이며 책임감 강했던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문제는 말더둠이였다는 점... 영화를 보니까 증상이 제법 심했던데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연설문을 라디오로 낭독하는 장면에서 - 별 것 아닌 장면이다. 총탄이 날아들던가, 섬광이 번쩍하던가. 외계인은 그 어디로도 침공하지 않았다 - 손을 쥐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탁, 하고 입안에서 잔뜩 굳은 혀가 끌리는 소리가 들릴 적마다 침을 꼴깍 삼켰다.
아, 왕이여...
베를린 올림픽 때 장광연설하던 히틀러와 엄청 비교되었다능.
PS :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들던 생각은 지도자를 잘 만나는 행운은 역시 국력인 건가 하는 거였음.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