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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녀

머리를 귀신처럼 길게 늘어뜨린 모습이 싫다꼬 - 링 같다꼬 (틀린 표현임. 링은 제목이고 등장인물은 어디까지나 사다코임) - 하두 구박을 맞아서 3천원짜리 젓가락 비녀로 걍 말아올렸습니다.
드디어 머리를 자른 거냐 울 어무이가 어찌나 반색하시던지.
그러다 뾰족 튀어나온 젓가락 모습에 어의상실.
- 식기는 주방에. 그게 뭐냐!
하지만 사용해보니 핀으로 고정하는 것보다 의외로 간편하네요.

서구에선 젓가락 비녀를 최악의 패션으로 꼽는다지요.

Posted by 미야

2008/10/30 12:39 2008/10/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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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리도 약한 생명인지

리틀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급우울, 땅파기 모드로 들어간게 언제라고 퇴근길에 어쩌다 마주치곤 하던 달록이가 비닐에 싸인 시신으로 길바닥에 올라가 있는 걸 보고야 말았다.
이 인간들아! 투명 비닐에 넣어 쓰레기처럼 처리하면 어쩌자는 거야!
근방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생활환경이 나빠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해서 내놓질 않는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음식물 봉투를 당당하게 들고나와 길가에 아무렇게나 놓고 가는 그런 곳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민원이 어찌나 많았으면 24시간 무인 카메라로 찍어 적발하겠다고 플랑카드가 나붙을 정도다. 그러니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어놓는 일도 많았을 거라 추측해볼 수 있다. 덧붙이자면 인천은 아파트를 제외하곤 음식물 쓰레기를 시에서 지정한 플라스틱 통에 넣어 버리게 되어 있다. 따라서 제대로 수거가 이루어지면 먹이를 찾는 동물에 의해 쓰레기봉투가 훼손될 일이 없다. 요컨대 봉투 안으로 생선 잔반따위가 섞여 있었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골칫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만 보며 고양이를 탓하는 것이 인간이다.
달록이 입가에 피가 많았다. 독약을 먹은 듯하다. 상대적으로 몸 상태는 괜찮아서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토요일에 퇴근해서 점심먹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일어났더니 기분이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다.
대신 눈은 심각하게 부었군.

Posted by 미야

2008/10/26 09:36 2008/10/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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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힘들어 죽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쪼그라든다)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로 갈아타고 난 뒤로 줄간격이 엉망으로 되어버린 관계로 900개가 넘는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손보고 있었습니다.
엔터를 치면 자동 줄삽입이 되는게 어떻다더라 이런 이야길 얼핏 들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초강력이더구먼유.
그렇다고 에라 모르겠다 내비두자 이러기엔 제 성격이 그지 같고요...
막판엔 눈이 핑핑 돌았다능5,000개의 게시물을 마우스 노가다로 이전시켰던 옛날 기억도 납디다.

예전에는 블로그가 아니라 홈페이지 스타일이였죠.
메인 컨텐츠는 htm 문서로 올리고, 게시판은 링크로 붙여두었고요.
그런데 무료라는 건「언젠가 먹통이 된다」와 동의어인 관계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으아, 날아갔다!」비명 소리가 아~주 끝장이었습니다.
게중에는 근성으로 다른 게시판으로 자료를 옮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처럼「자동 덮어씌우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죠. 오로지 원시적인 방법밖엔 없었습니다. 텍스트를 하나하나 복사해서 옮겨 붙이는 거듸요.
글 작성자, 제목, 홈페이지 주소, 게시물 내용, 댓글, 기타등등.
말이 쉽지 여기서 성격 베린 분들이 하나가 아니라능. 게시판으로 애인과 교환 일기장을 쓰다 자료가 날아간 뒤에 그 충격으로 헤어진 분들도 봤어요.
지금은 싸이월드 1촌이면 만사형통인데 말입니다.

어쨌든《페이지 없당》으로 뜨는 건 여전하네요. (책상을 던진다)


* 꿈에 너굴이 나왔는데 앞치마를 입고 엉덩이 춤을 추며 스트립쇼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앞치마를 홀딱 벗었다는 거예요. 꺄악 비명을 지르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재빨리 손가락을 벌려 그 틈으로 너굴의 몸을 훔쳐봤어효. .......... 너구리가 벗어봤자지.

Posted by 미야

2008/10/23 11:36 2008/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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