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 213 : Next »

원작과, 망상과, 팬픽의 괴리감

망상으로는 도서관에서 둘이서 쿵덕쿵덕 난리가 나는데,
원작은 츤츤데레데레이고,
팬픽은 소녀와 소녀의(읭?) 달달한 연애 스토리.
괴력으로 책상을 집어 던진다
욕구불만으로 인간이 망가지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 아,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구나.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보는 프로모 사진을 보면 카비젤 사마에게, 아니. 예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할 것 같어.
60대 진입하는 할아버지에게 욕망 느끼는 것도 죄스럽고.
그런데 진짜로 사장님 임신시키고 싶어서..........;; 분노한 리스에게 총 맞아 죽을지도.

영어를 못하니까 팬덤 구경도 전혀 못하고 있고, 아청법 폭풍 탓에 국내 블로그 성지순례도 물거품이고, 순수하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내가 가여워 미치게따. 무인도에서 지금 바다 생선 구워먹는 기분이야. 저 멀리 연기를 뿜어대며 지나가는 호화 유람선에선 영어로 지껄이고 있다곳~!! 헬프가 헬이 되는 세계. 흙. 젊어서 공부 좀 할 걸. 그런데 귀찮아.

입김이 나오는 추운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아 잘 하는 짓 - 로또 복권 1등 당첨되었으면.
19일 대선 투표날에 출근 안 했음 좋겠다. 들어보니 쉬는 회사 많이 없던데.

Posted by 미야

2012/12/13 09:34 2012/12/13 09:3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777

Leave a comment

붕어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눈 녹으라고 소금을 뿌려 길은 진창으로 바뀌었다.
오른쪽 발목이 부실한 탓에 이런 날씨엔 목숨이 걱정되기도... 어떻게 집까지 기어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뾰족한 굽의 부츠를 신고 요리조리 잘도 걷는 아가씨는 기억이 난다. 신기하게 잘도 걷는다.
그 옆에서 뒤뚱거리며 걸으려니 쪽팔리더군. 창피한 건 둘째고 근육통이 도졌다.

"더 레이븐" 을 읽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포우의 검정 고양이가 지금 읽으니 느낌이 사뭇 다르다.
완전 딴 작품이다. 내가 기억하던 그 내용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어렸을 적엔 애꾸눈 고양이가 무섭다 난리를 쳤는데 지금 보니 화자가 더 무서워... 덜덜. 이거 뭐야?
어셔 가의 몰락은 TV-미니 시리즈로 봤던 기억이 강렬한데 그 드라마가 사기였음. 뜬금없이 드라마에선 조로증을 왜 넣었던 걸까. 그렇다는 건 모르그 가의 살인도 완전히 딴판일 거란 이야기.
고전인 만큼 고색한 표현이 많아 잘 읽히진 않는다.
것보다 포의 환상은 너무나 어둡다. 읽다보면 질린다.
뜬금없이 "소년 마법사" 에서 네 이름이 무어냐 물으니 "NeverMore!" 라고 화답하던 마물이 생각난다.
인왕은 신을 만들었을까. 일본에선 연중되지 않았다던데. 크아악.

이든 필포츠의 "붉은머리 가문의 비극" 과 헬렌 매클로이의 "어두운 거울속에" 책을 샀다.
젠장, 제본이 엉망인게 왔다. 바꿔달라고 하기엔 그렇고 본딩이 지저분하다.
달달한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은데 맨날 사는 건 어떻게 된게 미스테리 소설이야.

Posted by 미야

2012/12/05 20:27 2012/12/05 20:2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769

Leave a comment

고양이 집사인 정치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양이 덕후인 사람으로 참 마음에 든 사진이다. 미안하지만 지지하지는 않아욤. 조금 더 생각해볼게욤.
냥코짱 이름은 찡찡이라고... 예쁜 여자애 이름을 그렇게 짓는게 어딨어욧!
공평함을 위하여 박후보가 고양이 안고 있는 사진이 있는가 찾아보고 있는데... 절망. 안 나올 것 같다.
(수정 * 박근혜 후보는 봉달이 봉순이 개를 키운다는 이야기를 주웠다. 고양이는 안 키운다.)

고양이 안고 있는 사진이 뭐 대단하다고 - 동물은 사진 연출이 힘들다.
개나 고양이가 어떤 자세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를 보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을 걍 알 수 있다는 말씀.


쓸데없는 잡담 하나 더.
구겐하임 미술관에 실제로 가보게 된다면 발목이 부실한 본인의 경우 엄청 비틀거릴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획기적인 디자인이라는 찬사와는 별개로 오픈 당시부터 "경사가 있어 그림을 똑바로 보기 힘들어요" 라며 불만을 토로한 관람객들이 적잖았는데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 기울기가 제법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동로의 기울기에 맞춰 그림도 삐딱하게 디스플레이할 것 같지는 않은데.
현대회화의 경우 멀리 떨어져 관람을 해야 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큐레이터들이 작품 배치에 골머리 썩을 듯하다. 그래봤자... 쳇 쳇. 뉴욕에 무슨 재주로 가보느냐고.

그리고 키리코의 로즈 타워.
유감이지만 키리코를 애정하는 사람치고 성격 좋은 사람은 드물다. 미학적으로는 재미있지만 심리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구도여서 이런게 취향입네다, 이러면 일단 의심하고 들어가는게 좋다. 깍아지른 절벽을 바라보며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러며 웃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법. 영어라서 답답해 미치겠는데 (한글자막 플리즈~!!) 왜 하필이면 키리코인가 눈 부릅뜨고 있는 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머리에 꽃을 달았다고 전부 정신분열증 환자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분포도에 따른 - 그러니까 업계 속설이라는게 있는데 예를 들자면 세잔 신봉자는 철학주의자일 가능성이 있고 로스코를 좋아하면 자살충동이 있다는 식이랄까. 그림은 학술로 A+B=C 이런 공식이 성립하기 어렵지만 아동 심리치료에 미술이 이용되는 것처럼 그 표현 방식에 있어 몇 가지 중요한 "공식화된" 줄거리가 있다. 그 공식에서 키리코는. 음.
어째서 그 많고 많은 그림들 중에서 이걸 골랐을까.

Posted by 미야

2012/12/02 00:04 2012/12/02 00:0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762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 213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21424
Today:
1269
Yesterday:
1861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