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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부활한다. 설마, 주연 배우 하나를 걍 교체하겠냐. 라스베가스 과학수사대 팀에서 캐서린 언냐를 전격 빼버리는 격인데.
다만 그 이후가 문제인데...

★ 샘은 결국 몬스터가 되어 누란 눈깔사마 쇼님과 같이 떠난다. 난 이게 제일 싫다. 딘이 힘들어지는 건 결사반대! 딘과 샘은 반대편 입장에서 싸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쥰쥰은 도시락 폭탄을 들고 미국에 크립키를 테러하러... 이하생략.
★ 인어의 재로 부활한 비구니가 되어 영혼이 텅 비어버린다. 동생을 보고 뛸 듯 기뻐하는 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댁은 누구세요?> 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문제의 비구니처럼 살인을 반복, 결국 이것도 몬스터화...
★ 딘의 30년 목숨과 바꾸어 살아난다. 그 결과 딘의 타임 리미트는 앞으로 1년. 이것도 싫다!
★ 사흘만에 성공적으로 부활했도다! 이후 슈퍼내츄럴은 종교 드라마가 된다.
★ 딘이 거래하여 샘이 살아난다. 샘이 눈을 뜨자 딘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최악이다.
★ 샘은 좀비가 된다. 분장이 상당히 괴로울 것이다. 그리고 제러드는 그 커다란 덩치로 뒤뚱거리며 걸어다녀야 한다. 제작비도 올라간다. 크립키는 이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 죽은 줄 알았지? 죄다 뻥이야. 꿈이었다고 설득하고 다시 시작한다. 몰매 맞는 제작진.
★ 골치가 아픈 관계로 <여기서 슈퍼내츄럴 쇼는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선언한다. 쥰쥰은 도시락 폭탄을 들고... 이하생략.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진행 방향이 없다.
11시간이나 자고 일어났음에도 머리가 여전히 아프다. (밖으로 비가 온다는 건 무시하자)

Posted by 미야

2007/05/12 08:53 2007/05/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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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sazi8 2007/05/14 00:59 # M/D Reply Permalink

    딘과 악마의 거래...
    세번째에 올인하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엘리바스 2007/05/14 22:27 # M/D Reply Permalink

    저는 종교 드라마~~~
    버피와 뱀파이어에서도 버피를 살려내기 위해서 마법을 쓰죠-
    버피는 돌아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사후세계가 더 좋았다나?)

    암튼 미야님이 너무 많이 진전해서 고민하시는거예요-
    그럼 힘드니까 그만- 어떻게 될지 가만히 지켜보는거예요..후후..
    그러다 맘에 안드는 방향으로 가면???

    그제서야 도시락 폭탄을 집어드는 것이지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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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제러드와 극중 인물인 샘의 이미지가 충돌하여 조금 복잡하다. 1시즌의 샘과 2시즌의 샘이 다르다는 점에서도 마구 헷갈리고 있다. 이건 작가의 잘못인가, 아님 원래 처음부터 그렇게 기획된 건가, 내지는 안경을 쓴 시력 나쁜 감상자의 단순한 착각인 건가?

어쨌든 그는 바른 생활 사나이다. 신용 카드 사기라던가 하는 일을 꺼려한다. 카드 게임으로 돈을 버는 형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는 주제에 열쇠는 기가 막히게 딴다.

뭐, 열쇠 따기는 억지로 배운 거라고 치고.

샘은 나름 룰이라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세상은 이치에 맞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고, 정해진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움직이길 강하게 원하는 느낌이다. (노인네 취향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가 법학을 공부하겠다고 한 건 아주 잘 맞는다. 좌측통행이라 한 번 정해지면 죽도록 좌측통행이어야 한다. 수퍼내츄럴한 우측통행은 무지 싫다. 일상생활에 대한 강력한 동경은 그 일상생활을 파괴하는 것들에 대한 강력한 혐오로 이어진다.

그러면서도 아부지가 결정한 규칙은 똥 씹어대듯 했으니 이 또한 묘한 언 발란스.

샘은 쉽지 않은 캐릭터다. (제러드 잘못도 있다고 본다)


★ 공부하면서 여자와 동거하는 학생... 나름「말도 안 돼!」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샘은 혼자 있는 걸 싫어했을 거라 본다. 보살핌을 받는 것에도 대단히 익숙하기 때문에 여자 친구와 동거하는 일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자칫하다간 물 빨아들이는 스펀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쥰쥰은 샘이라는 캐릭터가 매우 부담스럽다. 본인은「나도 어른이야,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혼자서 척척 다 해낼 수 있어」라고 열심히 주장하지만 3초 뒤에 정색하곤「어디 안 가고 날 도와줄 거지?」라고 물어볼게 뻔하다. 막내는 아무래도 이중적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기적이다.


★ 결코 아니라고 주장하겠으나 이미 뽀록난 극악의 브라더 콤플렉스. 형이 여자랑 뒹구는 꼴을 못 본다. 뭐니뭐니해도 1시즌에서 딘이 푹 빠져 있던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 했다고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기겁. 아무리 형제라도 어떻게 그런 이야길 막 나누고 그러냐. 그런데 샘은 당연시 하고 있다. 설마... 형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줄줄 꿰고 있는 거니?

물론 형은 엄마 대신이니까 의붓 아버지가 생기는 것에 격렬한 반감을 가질 법도 하긴 하지. 엄마가 낯선 남자와 키스하는데 가만히 있을 아들은 없다. 그치만 샘? 네 형은 엄마가 아니야.

샘이 존과 경쟁하는 건 완전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다. 딘은 파파존이면 꿈뻑 죽으니까 질투가 무럭무럭 피어올랐을 거다. 그 결과는 존에게 대드는 것이고, 싸우는 것이다.

뭐냐, 이건. 결국 누가 딘을 차지하느냐를 놓고 대결 무드였다는 거냐?

아무튼 샘은 아빠보다 딘을 더 믿고, 신뢰하고, 좋아한 건 맞다. 아빠가 더 소중했다면 1시즌 마지막에서 딘이「넌 울 아빠 아냐!」라며 존에게 총구를 겨눴을 적에 그런 반응을 보일 수가 없지.


★ 술에 무지 약함. 주정 심각함. 담배는 피우지 않음. 엑스타시 및 대마초 경험 없음.

워째 키스도 못 하는 것 같음. 배우의 연기가 미숙해서? 여자 앞에서 너무 뻣뻣하다.


★ 이 녀석은 총보단 칼이 어울린다. 형님이 아빠 찾으러 가자고 하니까 가방으로 요상하게 생긴 칼부터 챙기는 녀석... 제시카랑 살면서 그런 칼을 용케 숨기고 있었다는 점이 더 놀랍다. 그러나 몸동작이 그리 날렵하진 않아서 그런 건지 (폭소) 허공으로 힘찬 손가락질이나 하면서「형아, 저기 귀신!」이러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삽으로 무덤파는 일도 잘 안 해, 곡괭이 질도 잘 안 해... 손전등으로 불빛이나 비춰주는 우리의 근육맨. 훌륭한 팔뚝이 아까워 미칠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색하고 싸우려고 들면 정말 무서울 거다. 일단 그의 덩치는 곰이다. 앞발을 들어 적의 머리를 치면 단번에 목뼈가 부러질 거라 의심치 않는다.


★ 이건 좀 심각한 주제인데... 나는 샘이 아빠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시점이 딘을 대신하여 죽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놀랍게도 샘은 딘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점을 비난한 적이 없다.

물론 사고 당시 운전하고 있던 사람이 샘이었다는 점 - 딘이 죽었다면 샘은 자신이 형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괴로움에 몸부림쳤을 것이다 - 그리고 심장을 쏘라는 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콜트로 다리를 쐈다는 점에서 본인의 과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형을 살리기 위해 아빠가 악마와 거래라는 걸 해버렸어!」라는 점에 분노를 느끼는게 정상이다.

다른 영화로 예를 들어보자. 절벽을 등산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딸과 아들, 아버지 셋이 자일 하나에 목숨을 매달고 있다. 줄은 세 사람의 몸무게를 이길 수 없다. 아버지는 자신이 희생하는 것으로 두 자녀를 살리려 한다. 딸은 울부짓고, 아들은 아버지의 목숨 줄을 끊는다. 아버지는 사랑한다고, 이것이 옳다고 말하고 지상으로 추락한다. 남매는 이후 얼굴도 안 보고 산다.

흥! 분노? 그런게 있기는 있었어? 오히려 샘은 심적 고통에 힘들어하는 딘을 혼신을 다해 위로한다. 먼저 영화를 예로 들자면 여동생이 괴로워하는 오빠를 끌어안고「오빠 탓이 아니야, 오빠를 사랑해」라고 말해준 것과 같다. 현실에선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보통은 여동생이 오빠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리고 셋이서 나란히 죽는게 나았다고 욕을 퍼붓게 된다.

뭐, 샘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쥰쥰은 도시락 폭탄을 들고 제러드를 혼내키러... 이하생략.


★ 성격이 예민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도 잘 못자고, 아무거나 막 먹지도 않고, 싱크대에 더러운 양말이 있음 지랄한다. (하긴 나라도 지랄하겠다) 물건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본인의 주장도 있겠다, 무지 꼼꼼한가 보다. 사실 막내는 물건을 줄줄 흘리는 법이다. 엄마나 형들이 곧잘 챙겨주기 때문이다. 그런 걸 보면 딘이 교육을 참 잘 시켰다.

샘의 마누라는 힘들겠다. 침대 시트가 헝클어져 있으면 무어라 잔소리할 것 같다. 아니, 그의 마누라는 편할 것도 같다. 마누라 앞에서 찡그린 표정을 짓느니 차라리 직접 청소하려 들 것이 뻔하다. (폭소) 아울러 그는 딘이 귀찮다고 겔름거리면 직접 빗자루와 걸레를 들었을 것이다.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입으로 투덜거리며,「형, 그러고 있지 말고 다리 들어봐」이랬을 거다. 쓰레기통을 비우고, 세탁물을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키고... 그런데 임팔라의 비밀 트렁크 정리는 손 놓은 듯하여 슬프다. 뭔 놈의 무기를 그렇게 대충 싸잡아 꾸셔넣고 다니는 건지. 딘이 위험하다고 못 만지게 하든?

그것보단 머리에 신경을 써주세요. 소가 핥은 머리스타일 싫어요.


★ 샘은 아이들을 좋아할까? 막내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 엄청 심각했을 그의 10대 시절. 폭풍과도 같았을 거라 생각이 든다. 집안 문제에 이성 교제, 학업 문제와 존의 강압적인 분위기 등등으로 완전히 꼬였을 거다. 아버지와의 말다툼은 딘이 진절머리를 냈을 정도다. 대략 어떠했을 거라는게 눈에 훤하다. 공부는 잘 해도 원래 이런 스타일의 아이들이 가장 다루기 힘든 문제아인 법이다. 다행히 친구는 많았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샘의 친구니? 반갑다. 난 샘의 형이야. 그런데 너에게 누나가 있니?」라고 말을 붙였을 딘 때문에 골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Posted by 미야

2007/05/10 13:28 2007/05/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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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수 2007/10/31 13:11 # M/D Reply Permalink

    하하하하... 완전 동감입니다...ㅋㅋㅋ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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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는 엄마를 많이 닮았지만 의외로 파파존과 성격이 비슷하다. 소중한 물건에 대한 집착은 병적이지만 그 이외의 것은 필요할 적마다 구해다 쓰고 버리는, 일종의 헌신짝이다. 정을 주면 마지막에 괴로워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벽을 세우는 경향이 없잖아 있음. 나는 존이 이것을 위해 일부러 귀여운 강아지를 일주일 정도 키우다가 다른 집에 버리고 오라 명령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


★ 극악의 브라더 콤플렉스. 바뜨, 샘보단 덜한. (샘은 무섭다)

간이고 쓸개고 샘이 달라고 하면 다 내줄 것이 분명함. 새미가 일곱 살이 될 때까지 한 침대에서 잤다고 생각함. (제발 그렇게 했기를 원함!) 공갈 젖꼭지 대신 우는 동생에게 자기 젖을 물려봤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음. (꺅! 뵨태~!) 하지만 설탕물에 조린 당과처럼 마냥 달콤하진 않았을 것임. 냉정할 적엔 냉정하고, 잘못을 혼내킬 적엔 존보다 더 무서웠을 거라 생각함. 엉덩이 껍질을 벗기는 것은 보통이고 훈련을 가장하여 때려눕힌 적도 많았을 거라 본다. 물론 딘은 훌륭한 형이자 어머니니까 이유 없이 주먹으로 호소하진 않았을 것이다.


★ 담배를 피우지 않음. (샘이 기침을 하기 때문에)

술은 진탕 마시는 편임. 체면상 술주정을 동생 앞에서 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리라고 봄. 알딸딸한 알콜 기운이 돈다 싶으면 아마 일찍 잠자리에 들지 않을까.

대마초 경험 있음. (샘이 따라할까봐 곧 그만둠)

엑스타시 경험 있음. (샘이 따라할까봐 곧 그만둠)

필로폰, 헤로인 등등은 경험 없음. (샘이 아빠에게 고자질할까봐 손을 대지 않음)

기타 좀도둑질 경험 다수.


★ 샘은 엎드려 잘 것 같고, 딘은 똑바로 누워 잔다? 알게 뭐냐.

일단 잠들면 시체. 2시즌에서 동생이 버럭 화내고 가출을 결행했을 적에 이 잠꾸러기는 눈치를 못 챘다. 샘의 행동이 워낙에 조용했겠지만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서면 보통은 깨어나게 되어 있다고.

수면 타입은 보통이거나 약간 많이 자는 스타일로 생각된다. 1시즌에서 전화가 삐릿삐릿 울렸을 적에 잠결에 손을 뻗어 핸드폰을 잡고「여보셔~」대답한 건 샘이었다. 아무래도 예민한 동생님하가 형님보다 더 빨리 깨어나는 편이라는 건 확실하다.


★ 음식은 아무거나 먹는 편으로「먹을 수 있을 적에 무조건 먹고 본다」경향이 있다. 비상시 언제까지고 굶게 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미리 먹는다고 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다는 건 기본 상식이잖냐!) 음식을 남기거나 맛 없다고 타박하는 건 계집애 같은 짓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샘이 음식을 가려먹는 문제에 대해선 대체로 너그러운 편임. 왜냐면 샘은 계집애니까. (폭소)

갑자기「이거 먹어봐. 딜리셔수~」생각이 나는구먼.


★ 손재주는 훌륭하나 그림은 막대기 인간밖에 못 그린다. (그림을 대단히 잘 그린다고 묘사된 팬픽을 진작에 읽었더라면 이 부분은 보정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라디오를 빡세게 조립할 줄 아는 것과 장미꽃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건 많이 다르다. 감수성의 문제도 있다. 나는 딘이 대단히 메말라 있다고 본다. 소설책을 읽었겠어, 드라마를 봤겠어.

그러나 그는 영화광이다. 아울러 특정 부류의 음악에 매우 심취해 있다. 개발 가능성은 농후하다. (쓰고 보니 야하게 읽힌다)


★ 왜 딘은 비행기를 싫어할까? 발이 닫지 않으면 불안하다?「비행기는 추락하잖아」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사실 난 이 부분에 대한 팬픽도 구상해봤다. 어려서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다가 장난감 비행기 기구에 타자고 샘이 졸라대는 거다. 그러다 기구가 거꾸로 뒤집어졌고 딘은 허공에 매달린 동생을 죽을 힘을 다해 붙잡는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울부짓는 찰나 손이 미끌어지고 샘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다행히 광대 아저씨가 나이스캐치, 샘은 다치지 않는다. 이것의 정신적 데미지로 샘은 광대를 무서워하고 딘은 비행기를 싫어하는 거 아닐까... 한 번 써보고 싶은 이야기다.

그러나 나는 샘이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인「It(그것)」미니 시리즈를 보고 대단히 질려했다는 걸 짐작해보고 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잇」은 큰 비가 내리는 날, 살인 광대 때문에 하수구로 흔적도 없이 빨려들어가버린 동생을 보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형의 이야기가 나온다. (너무 오래 전에 읽어 내용이 약간 다를 수도 있다) B급 호러 영화광인 딘이 이걸 안 봤을 리가 없고, 샘도 덩달아 같이 봤을 것이며, 광대가 동생을 죽였다 라는 설정에 딘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 거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하다.

종합평가 : 샘이 광대를 싫어하는 건 결국 딘의 작품이다.


★ 샘이 대학에 들어갔을 적에 아빠는 왔는데 딘은 한 번도 살피러 안 왔다?

이 부분은 아직 모르겠다. 그래도 난 딘이 줄창 전화만 걸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샘을 보러 왔다면 결심이 와르르 무너져 어떻게든 집에 같이 가자고 설득, 꼬심, 협박, 회유, 기타등등을 하려 들었으리라고 본다.


★ 그는 문제 청소년으로 학교 공부는 딴청이고 여자 친구는 수시로 갈아치웠다? 청소년기의 딘은 아직 상상해본 적 없다. 심각한 사춘기는 아마도 딘의 문제가 아닌 샘의 문제였을 것이다. 바닥을 기는 학교 성적과는 별도로 딘은 오히려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학생이었을 수 있다. (물론 폭발하면 장난 아니었을 거다) 그러니까 내 말은 동급생 라커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거나, 주먹질을 하거나, 하급생을 상대로 삥을 뜯거나 하는 일이 일절 없었을 테니까 - 그랬다간 존이 아들의 머리통을 망치로 때렸겠지 - 숙제를 버릇처럼 안 해와도 선생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미야

2007/05/10 10:41 2007/05/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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