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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뭥미

결재는 한 번 눌렀는데 영국에서 한 번, 미국에서 한 번, 총 두 번에 걸쳐 승인이 떨어졌다.
수수료가 붙었구나 싶어도 왜 국가가 달라?
거기다 하나는 단위가 원이고 왜 다른 하나는 달러야?
것보다 환율이 대략 얼마인데 총 긁은 금액이 26,719원이나 되는겨?
난 그저 삼즈 서재 세트 아이템 하나 갖고 싶었을 뿐이고... 순식간에 100만원 넘어간다더니만 진짜.

언어 선택에서 영어>대한민국 선택하고 해외승인 가능한 신용카드 긁으면 이제는 긁어진다. 예전에는 돈 내고 싶다고 마구 안달해도 안 긁어져서 양키들만 삼즈하냐 이놈들아 원망이 대단했는데 시스템 변경 후 결재되는 금액을 (원) 단위로 보니까 이건 정말 하늘이 새파랗...
아악! 비싸! 무지 비싸!
일요일 오전, 리버 뷰 시청 앞에서 피켓 들고 다른 심들이랑 시위해야지.

이번에 나온 "하이 엔드 엣지" 아이템 팩이 워낙에 그지 같아 차라리 심 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걸 직접 고르겠다고 팔 걷어붙이면 이쪽이 더 낫다.
한국 스토어는 광고와 달리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오픈하지 않을 듯.
6월에는 새 확장판이 나온다는 뉴스도 있다.
집 홀라당 태워먹기가 과연 명절 우스개 소리에 불과한지, 아니면 진짜인 건지는 아직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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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야

2010/03/07 15:17 2010/03/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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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10/03/08 14:45 # M/D Reply Permalink

    헐.. 그럼 두 군데 중 한 군데의 승인요청은 취소될 수 있는건가요?

    이메일로 카드내역서 오도록 해놨는데 정말 매달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걍 한 달 청구비용 생각없이 내다가 뒤집어쓰게 생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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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싸, 딘샘이라고라

딘샘이라는데 가뿐한 마음으로 질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연하게 발견해 더욱 기쁠 뿐이고... 날짜가 아직 안 지났음에 쌩유 파파를 외쳤고...
그래도 닉네임으로 주문하는 건 저번 경험을 바탕으로 못 하겠더군요.

우체부 아저씨(어쩌면 총각) : 미야씨 집에 계신가요. 등기 왔어요.
엄마 : 우리집에 그런 사람 없어요.
우체부 아저씨(어쩌면 총각) :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할까요?
엄마 : 맘대로 해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난리발리치는 건 기분 좋은 경험이 아니지요.
같은 닉네임으로 (거의 변경 없이...;;) 10년을 살았으니 내 이름이나 마찬가지인데도 식구들은 모른다는게 문제. 반대로 친구들은 내 본명을 거의 모른다는게 또 문제.
따라서 우편물이 공중에 붕~ 떠버리는 일은 종종 발생함.

1999년이나 2000년 무렵엔 닉네임으로 된 우편물이 흔치 않았어요.
요즘엔 "아수라백작" 이라고 써도 무난하게 들어가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 하시는 분들의 표정은 밝지 않아요.
"아수라 백작이 본인 맞습니까."
위아래로 흘겨보면서 속으로 "지랄한다" 포스를 뿜으면 마이 슬퍼진다고.
음, 그러고보니 요즘엔 아수라 백작이 누군지를 모르겠구나.

Posted by 미야

2010/03/04 10:09 2010/03/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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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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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은 이미 다 봤다는 피철사.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보다 정확한 제목의 뜻은 무엇인가? 드라마 제목에 대한 포스팅을 검색해서 읽어봤으나 한층 더 아리송하기만 할 뿐이었다. 엘리엇의 시가 다 뭐라냐. 어쨌든 피철사다. 철분이 응고하면 쇠붙이 된다. 그렇게 믿고 간단히 넘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피철사는 슈퍼내츄럴을 "슈뇌" 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별칭이다.
짧으나 강렬한 오프닝.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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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의 기디언옹을 생각나게 해주는 힐 박사.
원작소설은 못 읽어봤지만 영상으로 참 잘 뽑아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괴물을 이해하려면 괴물처럼 생각해야 한다 - 지나치게 똑똑하지만 어딘지 병적인 느낌까지.
밧줄로 목이 묶이고 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시체가 발견되었을 적에는 결박당하는 판토마임으로도 모자라 직접 자기 입으로 신문지 삼키고 봉지도 뒤집어 써본다. 가상의 피해자가 되어 신문지 삼키는 장면, 무섭다. 내장이나 피가 안 나와도 정말 무섭다고 느낀 장면이다.
 
그래도 이런 건 안 무섭다.
다만 우리가 흔히 "미쳤잖아" 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과잉된 "정상행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얼핏 들었다. 소금이 너무 들어가면 짜서 먹을 수 없지만 소금은 독이 아니다.
그림은 아동강간살해범에게 무죄를 선고한 배심원들을 살해한 범인의 작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고3 학생이 연습장에 끄적이는 낙서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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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뿔싸! 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다.
악센트가 강해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자막도 없다.
재판장에 가발을 쓰고 나오는 모습을 보곤 각 소리를 내고 침몰함. 영국은 그런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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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즌 초반부터 너무 강력해서 (브래지어를 착용한 수염달린 옵화가 나온다 - 힐 박사가 홀딱 발가벗고 허공에 매달려 치킨도키야를 한다 - 아놔, 내 눈깔 썩었어) 몇 되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갖고 골라보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자막도 없어 감상은 일부분만 가능할 것 같다.
총 29개 에피.

Posted by 미야

2010/03/02 20:09 2010/03/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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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2010/03/03 09:45 # M/D Reply Permalink

    정말 강력하죠, 이 녀석.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 우중충해집니다. ㅜ.ㅠ

  2. keren 2010/03/06 17:57 # M/D Reply Permalink

    에,, 광고는 아니지만,
    네이버 똘이네 미드카페에 전편 한글자막으로 있더라구요ㅋ
    전 요즘 거기에서 보고있어요ㅋㅋ
    후반갈수록 우중충한데 다른 수사물이랑 번갈아보다보니까 더 우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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