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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개꼬라지

비행기가 떨어지면 원인규명에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하니까.
이해는... 한다고 치고.
그래도 이건 진짜지 아니지 않냐. 오합지졸이라고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사고 발생 시각조차 파악을 못 하냐.
이러니 미국이 훈련중에 실수로 기뢰를 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

Posted by 미야

2010/03/30 12:41 2010/03/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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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E-Book에서 비스킷이라는 단말기를 예약 판매한다고 해서... (주먹 불끈) 질렀습니다.
책장이 늘 차고 넘치는 편이라서 전자책으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가도, 침대에 벌렁 누워서 종이 넘기는게 최고다 싶어 이건 아니올씨다 염려되기도 하고, 우짤스까나 몇번을 후회하다 단추를 꾹 눌러버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상상하던 디자인은 아니예요. 흰색은 이미 유행 지난 칼라인데 어째서 화이트?
가죽 케이스는 그래서 검정으로 주문. 에잇! 흰색은 아니란 말이다.
저장 용량 4기가가 평생 읽을 책을 저장할 크기가 될까요? 이것도 아님. USB도 8기가인데 무슨.
가격은... 예상치보다 10만원 오버.
상상했던 기준을 닌텐도 DS에 맞췄다는게 넌센스지만 어쨌든 25만원 안팍으로 추측했었음.
껍질 까보니 거의 40만원이라서 눈알 튕겨나옴. 얘들아, 이거면 그냥 튼튼 책장 사고 말겠다.

구입 예약은 했으나 전체적으로 불만족스럽습니다.
책 60권 다운받게 해준다니까 솔깃했지 "와~ 신난다~" 이런 거 없뜸.

예금 잔액이 비명을 질러대는 와중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름신이 막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는 기분입니다. T_T

Posted by 미야

2010/03/24 12:49 2010/03/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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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10/03/24 17:37 # M/D Reply Permalink

    우선 '예약구매고객 모두에게 36만 6천원 상당의 혜택'이 눈에 들어오고,

    아 그것이 책 60권 분량???(종이책 한권당 만원쳐도 60만원... 헐~)

    골라 골라 내맘대로 골라 60권 다운받는거면 저도 솔깃해요~





    하지만 지를 40만원이 없다는..ㅠㅠ

  2. 청포도알 2010/03/29 00:44 # M/D Reply Permalink

    헉....40만원 ㄷㄷㄷ 조금 비싸네요...혜택은 60권이라 좋긴좋은데 40만원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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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맞지 않아

성격이 안 맞으니까 이혼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다니고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분들과 코드가 안 맞습니다. 누가 나쁘다고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코드가 맞지 않으니 비난의 화살이 쏟아집니다.
저야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남의 일은 매정하게 잘라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사생활은 지켜줘야 하는 것이고, 그만큼 남들 사생활에는 일절 관심이 없습니다. 수다를 떠는 것도 삼갑니다. 남의 일을 대신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빈 말로 "비번일인 토요일에 사무실로 출근하여 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님들을 위해 차를 서빙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입에 올릴 까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라 요구해서도 안 되고, 요구를 받았더라도 할 이유를 못 느낍니다. 내 시간이 소중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걸 바랬던 모양입니다. 차갑고 냉정하다. 혼자 겉돈다. 사무실 일원이 아닌 것 같다, 그러면서 오늘로 4번째 퇴사를 종용합니다.
나는 댁들의 엄마가 아니예요 -  쓴 소리가 쓴물과 같이해서 목구멍으로 차오르지만 결론은 "코드가 맞지 않는다" 입니다.
뭐, 근로계약서가 있으니까 당장 나가라고는 말은 못 하는 눈치지만 이렇게 되면 나도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든 퇴직금이 있으니 1년은 버텨줄테다 - 오기만 생깁니다.

요점이 이겁니다.
술 먹고 전화한 내력이 있는 남자직원이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전화를 해왔습니다.
싫어서 답신을 안 했습니다.
또 술 먹고 전화했구나 싶어서요.
이거 씹었다고 월요일에 난리가 난 겁니다. 알고보니 업무상 연락이었다고요.
남자직원은 관리소장에게 아무 말 안 들었습니다.
퇴근한 여직원에게 술 마시고 전화한 사람은 무죄. 또 주정부릴까봐 전화 안 받은 여직원은 유죄.
무어라 하면 변명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코드가 안 맞는다고 그런 마인드로는 직장 관두랍니다.
"나도 너 싫어" 소리까진 못 하고 잘못했습니다 하고 물러나왔는데요.

요즘은 어느 시대라고 근무 외 시간에도 업무에 목을 매고 있으라는 건가요.
비번날에 나와 봉사하겠습니다, 빈 말이라도 했으면 한다고요?
웃기네.
빈 말이 어딨어.
난 거짓말은 하지 않아.
눈앞에서 아부하고 꼬리 흔드는 걸 원하나?
웃겨.
월급이 많나?
대우가 좋나?
당신이 뭔대 나에게 직업 마인드가 어쩌고 떠들어?
업무를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난 네 엄마가 아니야.

엄마가 양말까지 챙겨줘야 하는 대한민국의 남자들.
흉칙하다.

Posted by 미야

2010/03/22 17:03 2010/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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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10/03/22 20:58 # M/D Reply Permalink

    제 친구는 무조건 근무 시간 외에 전화가 오면 일절 받지 않는다는군요.
    한두번은 뭐라고 하더니 오래 일하다보니 이젠 그런가보다하고 전화도 오지 않더래요.


    물론 업무상 급한 일도 있긴 하겠지만, 이미 '술먹고 주정부린 사건'이 있는 이상 '회사관련' 번호만 떠도 고개가 절로 도리도리 하지 않을까요?;;;

    변명이 많다-라고 하시면 정말 변명을 만들면 되죠.
    주말에 그냥 전화 받아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지방에 여행가서 지금은 회사 못간다'라고.
    어느 지방이냐고 하면 그날 그날 날씨에 따라 말씀해주세요.

    오늘같이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닌 희안한 눈 내린날은 강원도가 최고죠.
    무조건 길이 미끄러워서 차가 못간다고 해요.

    맑은 날엔 바닷가예요- 횟집 이름 몇개 외워서 현재 회 대짜로 시켜놓고 기다리느라 이거 취소도 못하고 먹어야 한다고 말해요.

    그 외 친구 결혼식, 상가집 방문, 친척의 병문안,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한 진료 등등등...

    그래도 출근날엔 이악물고 반드시 갈테니 그때까지 기다려달라 말해요.^^

    글쎄, 저도 심보 고약한 사람들이랑 일하다보니 거짓말도 늘고 얼굴도 뺀질해지는게 닳고 닳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웃으면서 대꾸하는게 더 기분나쁠라나?

    어찌됐든 같이 인상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미야님 몸만 상하니까요-

    뺀질이 이미지를 뒤집어 쓴대도 포기하게 만들면 잔소리는 덜하지 않을까요?

    1. 미야 2010/03/22 21:16 # M/D Permalink

      그런가보다 넘길 수 없는게 퇴사를 종용해서입니다. 근로계약서가 있으니가 입사 1년은 보장되지만 지금까지 무려 4번이나 관두라고 협박했거든요. 뭐, 갈궈서 내보내겠다고 하면 대책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1년 뒤에는 나가야 하니까 근무의욕도 저하되는 것이 사실이고요.

  2. 엘리바스 2010/03/23 18:13 # M/D Reply Permalink

    흠... 그렇군요.. 관두라고 일부러 갈구는 사람 앞에 버티기가 쉽지 않죠..

    아..ㅠㅠ 그런건 어디 노동청에 신고 못하나요?ㅠㅠ
    별일 아닌것 같고도 고소해서 변호사만 잘 사면 이길 수 있는 외국가서 살고 싶어라..

  3. 청포도알 2010/03/29 00:48 # M/D Reply Permalink

    헉,, 심하군요 ㅠㅠ 불공평한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아는 언니들 말 들어봐도 여직원하고 남직원은 대우하는게 다르다구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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