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작성이라고 하면 어쩐지 비장한 각오와 웅장한 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머님, 날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이건 유서가 아니잖습니까. (손바닥으로 책상 탕탕탕)
체험학습 어쩌고리 같은 장소에서 유서 작성하기는 그래서 일종의 넌센스 아닌가 하는 의심이...
「박사장, 저승에서도 원망할테다.」← 솔직하게 적으면 큰일납니다.
「평화통일 이룩하자.」← 그렇게 귀찮으면 차라리 공란으로 남기세요.
「장기기증 하겠습니다.」← 유서로 남기지 말고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미리 신청을 해두십쇼.
「인생이 허무합니다.」← 죽으라고 누가 등 떠밀고 있냐. 이건 아니자나.
뭐, 제 경우는 심플하겠군요.
안경 씌워서, 청바지에 티셔츠 평상복 입혀서, 화장하세요.
음... 뭔가 거창한 말을 덧붙여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난감합니다.
* 허경영 총재의 라이브 콘서트(?) 롸잇나우가 9월 18일 홍대브이홀에서 열린다고.
티켓값 15,000원... 웃을 수도 없고.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