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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3 아이고 힘들어 죽는다 by 미야

아이고 힘들어 죽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쪼그라든다)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로 갈아타고 난 뒤로 줄간격이 엉망으로 되어버린 관계로 900개가 넘는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손보고 있었습니다.
엔터를 치면 자동 줄삽입이 되는게 어떻다더라 이런 이야길 얼핏 들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초강력이더구먼유.
그렇다고 에라 모르겠다 내비두자 이러기엔 제 성격이 그지 같고요...
막판엔 눈이 핑핑 돌았다능5,000개의 게시물을 마우스 노가다로 이전시켰던 옛날 기억도 납디다.

예전에는 블로그가 아니라 홈페이지 스타일이였죠.
메인 컨텐츠는 htm 문서로 올리고, 게시판은 링크로 붙여두었고요.
그런데 무료라는 건「언젠가 먹통이 된다」와 동의어인 관계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으아, 날아갔다!」비명 소리가 아~주 끝장이었습니다.
게중에는 근성으로 다른 게시판으로 자료를 옮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처럼「자동 덮어씌우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죠. 오로지 원시적인 방법밖엔 없었습니다. 텍스트를 하나하나 복사해서 옮겨 붙이는 거듸요.
글 작성자, 제목, 홈페이지 주소, 게시물 내용, 댓글, 기타등등.
말이 쉽지 여기서 성격 베린 분들이 하나가 아니라능. 게시판으로 애인과 교환 일기장을 쓰다 자료가 날아간 뒤에 그 충격으로 헤어진 분들도 봤어요.
지금은 싸이월드 1촌이면 만사형통인데 말입니다.

어쨌든《페이지 없당》으로 뜨는 건 여전하네요. (책상을 던진다)


* 꿈에 너굴이 나왔는데 앞치마를 입고 엉덩이 춤을 추며 스트립쇼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앞치마를 홀딱 벗었다는 거예요. 꺄악 비명을 지르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재빨리 손가락을 벌려 그 틈으로 너굴의 몸을 훔쳐봤어효. .......... 너구리가 벗어봤자지.

Posted by 미야

2008/10/23 11:36 2008/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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