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관심 없다. 후보가 열 두명이나 되었는데 찍어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투표는 하고 왔다. 누구를 찍었는지는 비밀이다. 투표하고 나오는 출구로 사탕 바구니가 놓여져 있었다. 그거 하나 마음에 들었다.
* 거울을 보니 너구리가 되어 있었다. 으아~! 이놈의 다크 서클 정말 어뜩해.
* 제일 싫어하는 동물로부터 사진을 받았다. 철컥이 1순위로 사진을 줬고, 이요가 2호로 사진을 줬다. 테이블에 장식해놓고 감사의 답장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감사의 선물로는... 빈 참치 깡통?
그나저나 철컥이는 여자야 남자야? 겉모습으로는 도저히 구분이 안 가는데 땀이니 운동이니 하는 걸 봐선 남자... 맞겠지?
내 사랑 달만이가 달아났다. 달아났다는 말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이 이놈의 펭귄이 갑자기 사라졌다. 농어 잡기 게임이랑 누치 잡는 게임에서 내가 이겨서 삐진 건가! 돌아와줘, 달만!
원조 아저씨 뚝심은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삐요삐요 소리를 내며 힘들어하고 있다. 다른 건 관심 없고, 뚝심이네 텔레비전... 정말 갖고 시뽀요. 너굴네 가게엔 언제 들여놓나.
아무튼 낚시와 가구 모으기에 혈안이 된 쥰쥰.
모으는 가구는 현대식 부엌 시리즈와 리조트식 가구. 그리고 아시아식 가구 전 시리즈.
그런데 내 친구 동물들은 선물이라면서 우주복, 달 탐사선, 통나무 의자 이런 거나 주고 이따.
여욱이네 가게에서 처음으로 회화 구입. 진품으로 판명되어 박물관에 기증.
박물관 물고기, 화석, 화랑에 물건 채우기로 모기지론은 이미 허공으로 붕 뜬 상태. 미안, 너굴.
박물관 부엉이가 곤충을 싫다고 푸념하더군. 마자마자. 나비 배때기 보면 구역질 나지.
그래도 채집망을 사서 바퀴벌레 한 마리 잡아보았다. 너굴이 부른 가격은 단돈 5벨.
다시는 내 곤충을 잡나 봐라.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