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진찍기 모드에서 그림을 건지면 죄다 구린 거냐. 해상도를 높여봐도 저게 최고다.
하여간 저 남자, 이름이 길버트였던가...
내 취향은 아닌데 전화질을 하도 하다보니 후지노의 단짝 친구가 되었다.
봄이 되기가 무섭게 집으로 찾아왔길래 연못에서 건져올린(?) 송어를 선물하고 오후 내내 캐치볼을 하고 놀았다.

다른 건 생각 안 나더라. 딘과 샘이 저러고 놀면 환상이겠다 싶은 생각만...;;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윈체스터 형제들의 따끈한 러브의 왕국을 건설해보는 것이다!
(그 미모를 만들 수 있겠냐! 순전히 희망사항인게지)
둘이 나란히 앉아 코코아도 마시고, 난롯불도 쬐고, 체스 게임도 하고, 낚시도 하고, 완두콩도 심고, 캐치볼도 하고, 농담 따먹으면서 웃다가 베개 싸움도 하고... 크앙!
그러다 바람 나서 여자 친구도 만들고, 닭싸움도 하고, 포커 게임에 당구 게임, 다운타운에 가서 흡혈귀 백작과 핀볼 게임도 하고... 크아앙!
궁극에 가선 둘이서 짠한 키스를~!! 크아아앙~!!

그러다 깨달았다. 나에겐 형제 러브 핵이 없다. 췻.

* 칼무리 프로그램과 사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맥시스 기본 스냅 사진이 저렇게 구리다는 건 전 몰랐습니다.

* 모니터 배경을 윈체스터 보이들로 박아놓았더니만 오라버니의 눈초리가... 눈초리가...
[이놈들은 누구냐] 였어... 덜덜.
그리섬 반장님으로 돌려놓고 숨겨야겠다.

Posted by 미야

2007/03/04 21:36 2007/03/04 21:36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337

Leave a comment
후지노의 단층집을 토대 위로 지어진 이층집으로 개조했다.
자동차는 팔아버리고 연못을 크게 팠다.
그래봤자 한 여름날,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늘도 밭농사에 여념이 없으신 후지노.
토마토와 러브에 빠져 맨날 잡초만 뽑아대고 있으시다.

초겨울이 되자 갑자기 펭귄씨가 찾아왔다. 눈이 안 와도 괜찮은 건지?
호박군 앞에서 정겨운 수다를 떨고 있는 펭귄씨. 둘은 분명 사랑에 빠졌다.
꽥꽥꽥... 한참을 수다를 까다 마이클 잭슨을 흉내내며 뒤돌아 대문을 빠져나갔다.

펭귄씨와 호박군의 러브 스토리를 신문에 투고할까를 고민.
어쩌면 에일리언과의 슬로우 댄스 뺨치는 히트를 기록할지 모른다.
아직 눈은 오지 않았으나 이번 겨울은 매우 즐겁다. 실수로 구두 주스를 만들어 먹고 벼락을 맞긴 했지만 그거야 애교로 넘어가도록 하고... 남자 친구를 사귀기 전에 안경을 바꿔볼까?

* 연못에 물고기가 안 보이는 까닭이 그래픽 사양이 낮아서라고... 업그레이드 하라는 거냐! 먹고 죽으려고 해도 돈 없다~!! 메모리나 겨우 올렸는데 이런 복병이...;; 흑.

Posted by 미야

2007/03/04 18:10 2007/03/04 18:10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336

Leave a comment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15884
Today:
129
Yesterday:
94

Calendar

«   2007/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