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같이 토요일이라 믿었는데 오늘이 일요일이었다고 한다. 교회 가는 것도 까먹고 넋 놓고 있었다. 까딱하면 내일 출근도 안 하고 빈둥거렸을 뻔했다.
아니, 하루가 어디로 도망갔지?
- 행방불명 24시
적고 보니 무슨 드라마 제목 같군.
연휴 내내 L&O-SVU 드라마를 보면서 지냈더니 시간 관념까지 뒤틀렸다.
다리에 쥐 나도록 모니터 앞에 앉아 5기랑 1기만 겨우 끝낸 상황...
아이스-T (투투올라) 아저씨가 2기부터 나와서 얼라리요~ 하고 좋아했는데 자막이 없당. ^^;; 닥터 황은 몇 시즌부터 나오셨을까나.
요즘 본인의 정신을 까먹고 있는 SVU - 로 앤 오더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잠시 소개하자면...
드라마 맨 처음의 소개는 이렇게 시작한다.
- 형법 체계에 있어 성폭력 범죄는 특히 극악한 범죄로 간주된다. 뉴욕 시에서는 이 사악한 중죄의 수사를 전담하기 위해 정예 수사요원들로 이루어진 성범죄 전담반(SVU)을 구성하였다.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다수의 에피소드는 강간, 납치 및 아동 폭력 등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혹 내용이 너무나 끔찍해서 이런 세상에선 살 수 없다고 좌절까지 할 지경이다. 세상엔 아이들 뺨을 치즈 강판으로 밀어버리는 여자가 있고, 달리는 뉴욕 지하철 안에서 여자를 대놓고 강간하는 놈도 있고, 자신의 남편과 아이를 도끼로 내리찍은 국제 전범을 칼로 난도질하여 복수하는 피해자도 있다. 사는 건 전쟁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내일 출근하기 싫어진다... 음, 24시간이 어디로 갔나. 오늘이 토요일이고, 내일이 일요일이면 좋잖아. 어휴.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