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 새미

눈자위가 벌거적적한 새미. 형아가 붕가붕가를 하는 동안 방을 비워줘야 했으니(쫒겨났으니) 기분이 좋을 리는 없다. 그치만 단순히 기분이 나쁜 것과 눈자위가 벌건 것은 차이가 크지. 이건 뭐, 금쪽 같은 자기 애인이 대놓고 딴 남자랑 살림 차린 걸 넋 놓고 지켜보는 듯한 분위기고...;;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결론은 하나다.

망가져가는 내 심장 책임져라 - 결국 새미의 필살기는 양기의 아내 손수(孫壽)의 읍장(泣粧)이었다. 눈밑에 붉은 새도우를 발라 마치 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곤 딘을 협박한다.

나 혼자서 살라고? 우리가 감옥 갔을 적에도 나 따먹겠다고 아저씨들이 으르렁거렸던 거 기억 안나? 형이 날 안 지켜주면 큰일 나. 대한민국이란 좁은 나라에도 나를 덮치겠다고 눈빛이 휘덩덩해서 침을 흘려대는 누님 중에 미 자로 시작되는 사람만 무려 셋이야. 다른 이름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숫자는 세지도 못해. 그런데 날 두고 터널 끝에 불빛이 보인갑네 할 수 있어?

새미의 가방(지갑) 속엔 붉은 아이새도 있다.

Posted by 미야

2007/10/07 13:09 2007/10/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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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 2007/10/07 17:43 # M/D Reply Permalink

    (익명보장해주세효ㄳ) 샘희 미안........누나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다 너 잘 되라고, 예쁘게 크라고 그런 거예효. 용서해주세효, 디니형아한테 이르지 말아주세효. 친절한 샘희아가씨 oTL

  2. 미야 2007/10/07 21:52 # M/D Reply Permalink

    *키님, *미님, 그리고 *로님... 괜찮아요. 익명보장은 완벽해요. ^^ 샘희는 친절하니까효.

  3. 이즈 2007/10/07 22:43 # M/D Reply Permalink

    익명 보장 확실한가요?? 저는 누군지 다 알아버렸습니다...ㅋㅋ ;;;

  4. 호시 2008/09/15 23:21 # M/D Reply Permalink

    저도 알아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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