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져가는 내 심장 책임져라 - 결국 새미의 필살기는 양기의 아내 손수(孫壽)의 읍장(泣粧)이었다. 눈밑에 붉은 새도우를 발라 마치 우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곤 딘을 협박한다.
나 혼자서 살라고? 우리가 감옥 갔을 적에도 나 따먹겠다고 아저씨들이 으르렁거렸던 거 기억 안나? 형이 날 안 지켜주면 큰일 나. 대한민국이란 좁은 나라에도 나를 덮치겠다고 눈빛이 휘덩덩해서 침을 흘려대는 누님 중에 미 자로 시작되는 사람만 무려 셋이야. 다른 이름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숫자는 세지도 못해. 그런데 날 두고 터널 끝에 불빛이 보인갑네 할 수 있어?
새미의 가방(지갑) 속엔 붉은 아이새도 있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