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는 있는 건지 헷갈린다. 오, 좀비 코리아, 오, 좀비 코리아...;;
출근은 정상으로 하였고, 물건 없어진 것도 찾았고, 성질 터뜨렸고, 땀띠가 돋았으며, 영양실조로 손톱이 부서졌다. 진짜지, 진짜지 몸무게는 남들의 딱 두 배인데 만성 영양실조가 다 뭐냐곳~!! 종잇장처럼 쭈그렁방이가 된 손톱이 또 엷은 보라색이다. 살짝 위험한 상태. 더위와 수면부족으로 인해 오늘은 조금 위기 상태로까지 치달았다.
나 같은 극악의 체력을 가진 인간에겐 새벽 3시가 넘도록 TV를 본다는 건 자살행위다.
그치만 윈체스터 브라더스는 무지 예쁘고, 속눈썹 살인적이고, 그 표정에 녹아내린다.
얘네들을 보기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12시 넘어 TV를 틀었더니 딘이 캐시랑 대화하고 있었다. 초반부는 많이 놓쳤구나... 라고 해도 흐음. 곧장 응응응 장면으로 넘어가 더헉~! 쿠션을 끌어앉고 마루를 좋아라 뒹굴었다.
샘의 베드씬도 웃겼지만 형님의 베드씬도 어색, 어색이다. 이거 뭐야 이러면서 많이 웃었다.
놀란 표정으로 카르멘 옆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훨씬 섹시한 것 같다. 상반신 더 보여줘!
그러면서 나는 가슴털을 죄다 뽑았을 젠슨에게 묵념 한 번 올렸다. 팔뚝의 털로 보아 장난 아니게 털보일 터인데 얼마나 쓰라렸을까. 훗훗.
아아, 힘들어. 침대에 눕고 싶다. 아니, 관에 들어가 드르렁 코를 골며 쉬고 싶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