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형>이라는 호칭이 좋다. <누나>라는 호칭도 좋... 아차. 오빠와 언니라고 해야겠구나.
아무튼 동생이 형을 부르면서 졸래쫄래 따라다니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드라마에서 샘은 딘을 딘이라 부른다. 그럼 뭐라고 하겠어. 딘은 딘이다.
그런데 다가오는 느낌이 확 다르다. 딘이라고 부르는 것과, 형이라고 부르는 건 강물과 호수만큼의 차이가 벌어진다.
이걸 우리말 더빙을 하면... 딘이라 부를까, 아님 형이라 부를까?
더 궁금해진다. 일본어 더빙에선 무어라 했을까.
<아니우에> <- 닭살이 오도도
<아니키> <- 우후, 전률하며 몸을 떤다
<딘> <- 에이. 평범하잖아
<아니>라고 부르는 샘을 상상해봤다.
꺅 소리를 내고 한 바퀴 굴렀다. 뭐랄까, 그냥 좋은 거다.
PS : 블러드 타이스가 12화를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나는 심심하다. 하우스, 크리미널 마인드도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레인즈는 조기 종영이 되어 쇼크 먹게 만들었다. 심심해, 심심해 미치겠다. 별 수 없이 비즈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손톱을 또 부러뜨린 건 그렇다치고 침대 위로 잘라낸 핀 조각이 널렸다. 잠결에 실수로 찔리는 날엔 지옥이므로 청소기를 돌려야 한다. 그런데 귀찮다.
나의 활력 에너지를 돌려줘.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