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보이는 T셔츠와 청바지를 샀다.
입어보니.
작다.
작다.
대단히.
작다...
이불 끌어않고 잠이나 자기로 했다. 아니, 지금은 아침이다. 출근을 준비해야...
의욕이 도무지 안 생겨.
무려 560페이지에 이르는 - 읽느라 매우 행복했다 - 다이안 세터필드의 <열 세번째 이야기>를 다 읽었다.
거 뭐시다냐. 제목이 <다락방의 핀 꽃들>이었던가. 흘러가는 분위기가 그와 비슷하다.
그치만 난 이 책의 결론은 반칙이라 생각한다.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 보단 셋이 좋다는 이건 절묘한 반전도, 머리를 치는 히트 앤 런도 아니다.
아무튼 훌훌 털고... 그간 미뤄둔 끄적거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아융. 유령이 나온다는 고성에서 하룻밤 자고 싶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