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사방에 밀린 빨랫감 널어놓지 말라고 해도... 망상은 이미 초고속으로 달려 바다를 건넜다.
마족 카페에서부터 시작, 해왕과 골디 생각을 하다보니 끝도 없는 망상이 샬랄라...;;
누가 나를 때려줘. <풀뭇불의 노래>도 완결을 코앞에 두고 던졌잖아, 나.
이건 병이다. 분명 병이다. <구해줘, 엄마> 를 엇그제부터 시작해놓고 머리는 바로 <귀축공주>로 넘어갔다. 그러니까 변명하자면 휴방이 너무 길었던 거다. 궈궈궈. 그 커다란 장검으로 전쟁터 한 가운데서 폭탄을 가로베기를 하는 유나와, <리나님, 위험합니다> 를 외치며 착각에 빠져 자기 한 몸 희생(그럴 리 없잖아!)하여 그 몸뚱이를 지키려는 마족과, 무표정한 얼굴로 주민들을 밟고 다니는 미치광이 골디, 지붕 위에서 이 모든 걸 관조하는 해왕, 지상 최대의 정령술로 뿌려진 독을 성층권 밖으로 날려버리는 세일룬의 왕자님, 기타등등. 난 미쳤어.
이건 아니되 - 하며 자제하는 중.
오늘은 딘을 볼 수 있는 건가. 3주를 쉬다보니 딘이고 샘이고 모조리 엉켰다.
특히 이놈의 머리에서 샘이 극악의 어리광쟁이로 변신하고 있는 중.
나의 애정은 정말이지 많이 뒤틀린 것 같다.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