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엄청 답답한데 통증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달까.
감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어쨌든 꽉 막혔던 귀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기념(?)으로
왜 나는 더럽게 귀 파는 동영상을 3시간이나 넋 놓고 지켜봤던 걸까?
양놈들은 귀지가 무슨 밀납처럼 끈적거리는데다가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것들은 평생 세수도 안 했는지 솜덩이 썩은 뭉치로 발굴의 개념으로 툭- 그런데 그게 또 묘한 쾌감을 일으킨다 이거듸.
악 디러디러 이러면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암튼 의사와 상의해봤는데 내 오른쪽 귀는 수술로도 회복 불가능이라더라. 젠장.
고막이 없는 사람도 80%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에 깜짝 놀랐어.
고로 고막이 재건되었는데도 소리가 안 들린다면 청신경의 문제라나.
소프트웨어를 고쳐도 하드웨어가 나간거라 돈 처발처발 해봤자 쓸모 없다고.
인공와우나 골전도 이식형 보청기에 걸던 희망도 물거품.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