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이 무섭기는 하군

점심으로 돈가스 정식을 먹고 믹스 커피까지 잘 마신 뒤, 2시간 후에 혈당을 체크해서 수치가 300을 넘었다...
피크치를 때릴 때라고 해도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간호사의 조언에
이번에는 저녁을 굶고 아침에 병원에 가서 혈당을 다시 체크해봤는데... 130대. 여전히 정상치보다 높았다.
일단 혈액을 체취하여 검사를 의뢰하고, 문제는 격주로 토요일에 휴무인 관계라 검사결과 통보를 늦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의사가 뒷머리를 긁더니 14일은 좀 그러니까 약을 처방을 해주겠단다.
알았다고 하고 바로 약을 먹었는데.
저혈당 쇼크가 왔다... 이거 뭐야.

생리를 심하게 했을 때처럼 두통이 오고, 온몸이 와들와들 떨리고, 배가 무진장 고파지더라.
고3시절에 겪었던 "전지가 떨어져서 충전을 해야 한다" 바로 그 상태와 매우 흡사했는데 이럴 적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저 잠만 자고 충전충전 이것밖엔.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증상을 유사경험하고 지옥을 맛보았다... 하여 약은 바로 끊음.
식이요법으로 해결하자 결심하고 다이어트 시작.

환장하겠다. 정상 수치를 유지하려면 하루1식을 해야 하는데 이거 진짜 저주받은 육체 아니야?!
평생 2식을 하는데 살이 팡팡 찌는게 말이 되느냐고. 게다가 당뇨 초기 증상!
아, 물론 말은 되지. 나는 과자와 기름진 음식을 쏴랑하는 여좌니까... 그래도 요즘 과자 어렵게 끊었는데.

이러다 또 섭식장애 일어나면 죽음인데 미칠 지경이다. 먹어도 문제고 안 먹어도 고통이고, 어쩌라고,

Posted by 미야

2015/06/22 09:29 2015/06/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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