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 : 뭐야, 왜 멸망 안 해...;; 마야 달력 끝났다며.
다들 종무식 끝내고 휴식을 갖고 있다는데 전 아직 사무실에 앉아있습니다.
우리 개구리 대가리가 기분이 안 좋다며 일찍 가도 좋다는 이야길 안 하네요. 쉬발, 집에 가다 엎어져라.
나이가 들어서인지 감각이 떨어지네요. 예전에는 보신각 종소리 듣고 잠자리에 들 거라며 바락바락 버틴 적도 있건만 이제는 "내일 늦잠잘 수 있어" 이러고 좋아하고 있음. 뭐... 그냥 그렇다고요.
사실 발랄하고 신이 나는 연말 분위기는 저 같은 중증 우울증 환자에겐 나빠요. 자살 충동 나서 힘듬.
산다는 건 손톱이 전부 빠진 상태에서 가파른 벼랑을 기어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