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날

반지를 잃어버렸다며 난리를 쳤어요.
퇴근하면서 버스를 타는데 손가락에 반지가 없어요? 어? 어어? 집에 도착해 항상 반지를 올려놓는 곳을 살폈는데 역시 반지가 없어요. 그러고보니 토너가 잔뜩 묻어 비누로 손을 닦았어요. 책상에 올려두고 그냥 왔나 싶어 다시 사무실로 가서... 쓰레기통까지 전부 뒤지고 멘붕. 없다.
두통에 몸살 기운을 느끼며 자포자기, 8시 넘어 다시 집에 왔는데.
뜯어본 편지봉투 아래로 반지가 있어요? 어? 어어?
덕분에 몸살 작열.
가격으로 치면 두 개 합쳐 30만원 정도 되는 라이트한 반지지만 - 우리 오마니 기준으로는 다이아도 아닌 그깟 14K - 오늘이 1월 3일 정초인데 반지 잃어버려봐요. 재수 없잖아요.

원고는 다 못 썼고 지쳐서 오늘 마무리 안 할래요. 진통제 먹고 자야지.

Posted by 미야

2013/01/03 20:55 2013/01/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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