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브룩의 흐린 조명을 넣은 선셋밸리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를 틀어봐도 내일도 맑음, 모레도 맑음, 글피도 맑음, 아무튼 일주일 내내 햇빛이 쨍쨍하다 이래서 음지 식물인 이몸께서 기겁을 했는데 다행히 늦은 시각부터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밤 10시의 조명이라는 거냐... 아니, 이보이소 EA 양반. 개발자 사는 곳에 백야 현상이 있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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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퍼러덩덩한 색감은 뭐냐. 아무리 봐도 새벽인데. 트윈브룩 조명 탓인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흡혈귀를 닮아 밝은 빛은 싫다. 월광의 미친 조명이 보고 싶어져 순환하는 달 주기로 변경하고 보름달을 기다리는 중이다.

퍼오인 자막이 나왔지만 아껴보느라고 아직 전체 감상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그러면서 예언대로 세계가 21일에 멸망하면 억울해서 어쩌지 혼자서 원맨쇼 하고 앉았고.
리스가 사장님 뒤에 태우고 바이크 타고 달리는 모습 보고 죽어야 한단 말이다.
"리스 씨 속도를 줄여요."
"무서우면 더 꽉 안아요. 그런다고 제 허리 안 부러집니다."
"그냥 제가 바이크 사서 혼자 달릴래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핀치, 할리 데이비슨을 스쿠터처럼 모는 건 제가 용납할 수가 없답니다."
뭐, 대충 이런 거. 꺄악.

Posted by 미야

2012/12/15 20:39 2012/12/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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