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은 늘어가고

집중이 되질 않아 쓰던 팬픽은 일단 접어뒀습니다. 오랜만에 흥분했달까. 아무튼 그런 겁니다.


이제부터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게다가 제 입으로 말해놓은 주제에 저도 그리 썩 잘 지키는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지키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



①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는 주인장 마음대로 월드입니다. 그 사람이 콩으로 팥죽을 쑨다고 해도 그런가보다 넘어가면 됩니다. 그러다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분명 생깁니다. 이때 제일 좋은 방법은 무시하고 인터넷 창을 닫아버리면 됩니다. 만약 참지 못하고 댓글을 달게 된다면 최대한 정중히 그 내용을 적고, 자신의 닉네임과 홈페이지를 공개하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비공개로 민주주의 만세를 외쳐봤자 한나라당 댓글 알바로 오해받을 뿐입니다. 지적을 하려면 당당히 합시다. (* 그리고 자기 블로그로 돌아와서 웃기네, 미치겠네, 죽을 것 같네 남을 욕하면서 적어놓는 분이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를 상상하시고 그만두셨으면 합니다.)

②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분의 블로그에 가서 감 내놔라, 밥상 치워라 요청하는 건 대단히 무례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분이 절에 가서「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됩니다. 교회에 가서 목탁을 두드리며「관세음보살~!!」이러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게 되지요. 신앙은 강제로 믿어라 말라 할 수 없어요. 마찬가집니다.


③ 개인 블로그가 내 맘대로 월드라고 카페나 클럽에서도 똑같이 행동을 해선 곤란합니다. 그곳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고 나와는 뜻이 다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표현의 자유」에 앞서 모임의 습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내가 올린 글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깊게 심호흡하고「글 올리기」버튼을 클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카페에 올린 글을 버릇처럼 개인 블로그에 복사해서 올리거나, 반대로 블로그에 올린 글을 카페로 재등록하는 분들은 이 차이점을 늘 머리에 두고 계셔야 합니다. 블로그에서「당신 글, 도대체 뭥미?」이러는 사람은 찌질이라고 무시해도 그만이지만 카페에선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클럽 게시판은 공공장소입니다. 안방과는 틀려요.



요즘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일들이 연거푸 생기네요.

Posted by 미야

2008/10/13 23:10 2008/10/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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