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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되었다

스프 이야기 출근해야 하는데... 후덜후덜 떨린다. 거의 잠을 못 잤다. 망했다.
자명종은 울리는데 뇌가 <시끄러워얌!> 이러면서 소리 자체를 차단하곤 안 움직이는 거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님 월요일이었냐 막 헷갈리고, <그래도 난 제로스처럼 자명종을 땅바닥에 막 던지진 않았어> 이러다가 <뭐? 제로스?> 소스라치게 놀랐다. 거기서 제로스가 왜 나와. 말단 관리직의 슬픔이라는 것에 동조라도 한 건지...;;
커피 마시고 싶고, 눈 붙이고 싶고, 심즈 하고 싶고 (아직도 설치 중이라는 이 각박한 현실! 결국 아이템 전부를 과감하게 삭제했다), 딘 윈체스터 러브러브 하고 싶다. 아, 범죄였다. 노란 눈 악마에 빙의된 파파가 막 무어라 잔소리를 퍼붓고 있는 심각한 장면인데 난 딘의 콧잔등의 주근깨를 뚫어져라 보며 <예쁘다! 예뻐 죽어! 어쩜 저럴 수가 있니?!> 이랬다... 쿠션을 쳐껴안고 뒹굴뒹굴, 덕분에 열이 올랐다. 체력이 내려갔다. 도덕성이 떨어졌다.

루더의 발음은 루터에 가까웠다. (원래 루터였다, 임마!)
젱킨스 영감님은 두말할 것도 없이 틀렸다. (내 귀는 짝퉁인게 분명하다)
루더의 마누라 이름은 케이트였다. (어디서 카밀이라고 오해한 거니?)
흑 웃으며 - 소리는 울음에 가까웠지만 - 리모컨 버튼을 조작했다.

아무튼 출근이다.
살아서 돌아오도록 하자. 에휴.

그런데 연속 4회 방송으로 1시즌을 끝내버리면 다음엔 2시즌 해주는 건가요?

Posted by 미야

2007/09/08 07:28 2007/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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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흑, 커피

스프 이야기 살도 올랐고, 몸은 안 좋고, 뼈는 녹고 있고, 그래서 커피를 끊었다.
- 그래봤자 작심삼일이지
오늘이 이틀째인데 뼈 대신 마음이 녹고 있다. 흑흑흑, 내 사랑 역전 다방 커피가 그리워.

환절기 증상을 무지 심하게 겪고 있다. 감기 초기인가보다.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그대로 잠들어서 새벽 2시에 얼랍쇼를 외치곤 다시 잠들었다. 엄마가 문을 두드린 것도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아침에 물어보니 두드린 거 맞다고 한다.
- 심즈도 못하고~!!
슈퍼내츄럴은 꼭 봐야 하는데 오늘은 어쩔까나 힘들어 죽겠다.
절명하는 우리집 특성으로 보자면 나는 인생 말년에 두 명의 배우에게 빠져 무리를 하고 있는 거다. 흑흑흑. 이런 걸 너희들은 알고 있냐. 이러다 죽으면 미쿡으로 날아가 배후령 될 거다. 날 성불시키려면 고생 꽤나 해야 할 거다. 흑흑흑. 미주리 아줌마로도 안될 걸.

비교할 대상은 아니겠으나 억척같이 촬영에 임해야 하는 배우들은 어떤 몸뚱인지 궁금하다. 철로 만들어졌을까, 아님 미스릴? 그것도 아니라면 도넛 30개?
하루에 도넛을 30개나 소화시킬 수 있는 제러드에게 커피 사주고 싶다.

커피 마시고 싶어 살짝 맛이 간 쥰쥰. 내일은 완전히 쉰 맛이 될 것이 확실함.

- 횽아, 바닐라 라떼 마시고 엔죠이하고 시포
- 살쪄서 안돼
- 형은 돼지!
- 계집애!

크아앗, 새미. 제대로 빗치다. >_< 얘네들 표정 정말 섬세하다.

Posted by 미야

2007/09/07 10:44 2007/09/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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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윈체스터 형제들의 러브리에 빠져들다보니 괴상한 증상이 하나 생겼다.
- 참 알름다운 단어예요. Bitch...
잘못 말했다간 턱 돌아가게 맞을 수도 있는 쌍욕을 갖고 <섹시해, 귀여워, 장난이야, 우리 새미, 아이쿠 윈체스터> 이러고 있다. 한 술 더 떠서 싱긋 웃으며 비치라고 조곤거려 주변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있... 어쩌면 좋냐.
초심으로 돌아가 예전처럼 세이빙 피플, 헌팅 띵, 워우예~ 를 불러야 할 것 같다.

<배송합니다> 문자 받고 춤추고 있는 중. 오레이~ 심즈~!!
라고 해놓고 왜  동물의 숲 소프트웨어는 한글판이 없느냐며 울부짓고 있으시다.
심즈와 동물의 숲은 미국 분위기와 일본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에... 여러 글들을 읽어본 결과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동물의 숲 판정승.
으항항. 해보고 싶다.
당당하게 <전자사전 끼고 게임합니다> 라고 하신 분들께 존경을 바치오리다.

호기심에 후지노의 쌍둥이 아들 놈을 치트키로 성인으로 만들고 그 얼굴을 감상해봤다.
결론 - 이리들 온나. 빡세게 돈 벌어 성형수술을 시켜주마.
엄마는 미인인데 아들놈은 어째서 슈렉이냐?!
그런데 큰아들은 아햏햏 미인이라는 사실.
결론 - 맥시스의 유전 정보는 어딘가 뒤틀려져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제러드 <-충돌-> 샘이 더 심해졌다. <사자, 못줘, 못줘> 사진을 보고 콸콸콸 침몰.
우와. 젠슨에게도 저렇게 막 애교(?)부리는 거 아냐? 사실 저건 질문이 아니라 확신이다.
<젠슨~ 어디 가지 말고 꿈틀이 같이 먹어요~ 이거 맛있어요. 냠~>
<젠슨~ 쉬는 시간에 둘이서 게임해요~>
<젠슨~ 화장실 같이 가요~ 쉬야~>
<젠슨~ 놀아줘~ 캐치볼 놀이~>
짜증이 치솟은 나머지 딘 버전으로 스위치가 들어가 대본을 둘둘 말아선 덤벼드는 대형 강아지 코를 때릴 젠슨이 막 상상되는 거다.
결론 - 톰 형아 힘들겠다. (뭐?)

Posted by 미야

2007/09/05 12:40 2007/09/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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