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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세습은 범죄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가운데 <예수의 옷은 로마의 것인가, 아닌가> 를 두고 갑을박론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본문은 청빈주의가 과연 이단인가 아닌가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근본적으로 교회는 예로부터 영혼과 물질의 서로 어울리지 않은 요소로부터 그 발란스를 이루는데 혼란을 겪었습니다. 영혼의 구원이 과연 먼저입니까? 그렇다면 물질의 복을 비는 수많은 신자들의 기도는 다 뭘까요. 전통적인 기복 신앙과의 옳지 않은 퓨전 합체라고 경고한 신학자도 있지만, 교회는 영혼 못지않게 물질도 중요시 합니다. 세계의 창조주이자 왕은 모든 물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헌금 바구니는 텅 비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기다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특유의 정신이 더해지면서 한국 기독교는 혼돈된 혼란 속의 거룩한 영광 지대로 안착합니다. 쉽게 말해 몸통을 불렸습니다.

커다란 건물, 많은 신도수, 헌금의 총액, 그리고 수직으로 솟는 그래프.

그렇게 한 재산 불려놨으니 목회자들은 기업체처럼 교회를 운영합니다.
기업체입니다. 그러니 남에겐 공짜로 못 줍니다.
한국식으로 그 자식에게 물려줍니다.

쉬파.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정권을 세습한다고 욕설 퍼부울 적에 다들 어디 갔었어. 그러고도 예수님 앞에서 떳떳하게 머리 들고 버틸 수 있는 거냐?! 사람들에게 욕 먹을 각오만 두려운게 아니야.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도 예수님은 정말 있다고 말하면 넌센스가 되어버려. 교회가 당신의 재산도 아닌데 아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거냐?! 목회 그만둬!

- 2007년 12월 9일. 인천 선린교회, 공식으로 아들에게 세습하겠다고 결정 -

Posted by 미야

2007/12/10 11:53 2007/12/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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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문답

요델리퀸님이 보내주신 문답이예효. 색상으로 구분하는 건 헷갈려서 다르게 바꿔봤어효. 안 하신 분들이 누구인지 몰라 바톤 넘기기는 고전의「아무나」...


N/Y 뉴욕은 영원하다


001-Y. 눈물이 많다

002-N. 눈물을 잘 참는다

003-Y.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운다 (좋아서 운다)

004-Y. 누가 간섭하는 거 제일 싫어한다

005-Y. 건강하지 않다

006-N.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텐 나도 잘해준다 (가급적 잘 해주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다)

007-N. 메신저에서 말 안하고 날 삭제 했으면 따질 것 같다 (메신저 안함)

008-Y. 난 다혈질에 가깝다고 본다

009-Y. 누가 내 초등학교 졸업앨범 본다고 하면 짜증날 것 같다

010-Y. 내 졸업사진 잘 나왔다고 하면 어떻게될지 모른다

011-N. 난 지금이 훨씬 낫다고들 한다

012-Y. 컴퓨터 할 거 없으면 잠잔다 (자는 거 최고얌!)

013-Y. 쇼파에 누워서 베게 끼고 티비 보는 것을 좋아한다

014-N. 돈 없어도 밖에 나간다 (히키코모리 누님에게 실례의 말씀)

015-N. 쇼핑을 즐겨한다

016-Y. 지하상가를 좋아한다

017-N. 돈을 잘 쓴다

018-Y.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뻘쭘하다

019-N. 모르는 사람이어도 차분하게 대한다

020-N. 적극적인 걸 좋아한다

021-Y. 싫어하는 사람은 무지 싫어한다

022-Y. 그 사람이 나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고 나도 똑같이 대한다

023-Y. 엄청난 다혈질이다

024-Y. 주변에 비해 눈이 높다

025-N. 하지만 나한테 잘해주면 누구든 좋아진다

026-Y. 누가 나한테 관심가져 주거나 잘 대해주면 넘어간다 

027-Y. 거짓말을 잘한다

028-Y. 상대방이 무안할 경우가 되면 거짓말을 한다

029-N. 상대방이 재미 없는 말 하면 그냥 웃어준다 (멀뚱 쳐다본다)

030-Y. 어디서건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031-Y. 공포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한다

032-N. 쇼핑하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

033-Y. 집에서 밥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엄청난 편식대마왕이라 밖에서 먹을 음식 없다)

034-N. 특히 초밥을 좋아한다 (입에 대지도 못함)

035-Y. 조금이라도 누가 내가 싫어하는 짓 하면 바로 표정 다운

036-N. 화나도 금방 웃는다 누구에겐 피해는 안간다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이오?)

037-Y. [남 or 여]자는 모두 등신이라고 생각한다 (앗!)

038-N. 추억을 생각 하면 잘 운다

039-Y. 후회를 잘 한다

040-N. 사람을 잘 못 잊는다

041-Y. 한번 좋아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좋아할꺼다

042-Y. 한번 싫어하는 사람은 죽어도 싫다

043-N.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044-Y. 아주 가끔 방을 엎어서 정리한다

045-Y. 꾸미는 것을 귀찮아한다

046-Y. 손과 발이 못 생겼다

047-N. 팬시는 싼 것을 사용 (예쁘다고 생각하면 아낌 없이 쳐바른다)

048-Y. 돈 없어도 사고 싶은 건 산다

049-Y. 싫증을 진짜 잘낸다 (라고 생각하지만 슬레이어즈에 10년을 미쳤던 걸 보면 아닐지도)

050-N. 사진찍는 거 좋아한다

051-N. 누가 찍어주는 건 표정관리 안 된다

052-N. 그러면서 (내가) 찍어주는 건 좋아한다

053-N. 노래방을 좋아한다 (절대로 안 간다)

054-Y.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때 목소리가 구리다

055-N. 친한 친구와 가면 노래 부르는게 편하다

056-N. 친구랑 수다를 좋아한다 (말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편이다. 피곤을 많이 탄다)

057-Y. 돈은 무조건 있어야 된다 (없어봐, 인생 자체가 구려)

058-Y. 용돈이 불규칙 적이다

059-N. 기다리는 거에 익숙하다

060-Y. 6시간 이상은 못 기다린다 (당연하쥐!)

061-Y.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있다. 그게 누구인지 다들 알지?)

062-Y. 지금 [사랑 or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젠슨, 알라붕~)

063-Y. 시험기간 때 12시 30분에 잔다 (더 일찍 잤다. 커피는 무용지물이다)

064-Y. 조용해야 할 말이 생각난다

065-Y. 말 너무 많은 사람은 시끄러워서 싫다 (말 많은 사람, 기피 대상 1순위)

066-Y. 분위기쟁이 좋아한다

067-Y. 은근히 소심하다

068-Y. 눈이 짝짝이다 (한쪽 눈에만 쌍커풀이 져서 요즘은 더 심해졌음)

069-N. 사진 찍으면 티 거의 안난다

070-N. 밤 새는 거 좋아한다 (체력이 허락하질 않아. 병원은 싫어)

071-N. 강아지를 정말 싫어한다 (귀엽잖아. 파달이)

072-N. 남자 친구라는 토끼를 키운다 (남자 친구는 애물단지야. 토끼가 아니라고)

073-N.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좋아하냐, 그딴 걸)

074-N. 그러면서 맞는 건 싫다

075-N. 머리 만지는 거 좋아한다 (귀찮다)

076-Y. 돈을 한꺼번에 많이 쓴다 (병이지)

077-Y. 학교에 가면 재수 없는 애들 꼭 있다 (없다고 하면 기네스북 감이쥐)

078-N. 따라하는 거 너무 싫어한다 (왜? 그럼 안돼?)

079-N. 메신저에서 싸우는 애들은 꼭 만나야 된다 (현피야? 우와~!!)

080-N. 장난치는 거 좋아한다

081-N. 오래된 기억도 잘 난다 (기억은 있으나 뒤죽박죽이니 그게 그거지)

083-N. 벌레보면 죽인다 (달아난다. 벌레 왕 싫어~!!)

084-N. 한 번 화나면 안하던 욕을 잘한다

085-Y. 슬프면 운다 펑펑

086-Y. 질투가 정말 많다

087-N. 질투 때문에 헤어진 적 있다 (연애는 좌절 금지야)

088-Y. 오해받는 거 싫어한다

089-Y. 요즘 심하게 기분 안 좋다

090-Y.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다 (늙어보슈. 하늘이 죄다 누런 빛깔일테니)

091-Y. 밤에 노는 거 좋아한다 (좋아는 하는데 체력이...)

092-Y. 불꽃놀이 좋아한다 (환장하게 좋아하지)

093-N. 화난 것을 겉으로 표현 안 한다 (그랬음 소원이 없겠수다)

094-N. 친구네 집에 가는 거 좋아한다 (당신도 우리집 오지마, 나도 안가. 오케이?)

095-N. 친구네 집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체력이 모자라. 말하는 것도 힘들어)

096-N. 메신저 말투와 실제 말투와 다르다 (메신저 안해염)

097-Y. 가끔 무섭단 소리를 듣기도 한다 (자주 들어염)

098-N. 요즘엔 애가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는다 (평생 막내둥이예염)

099-Y. 리더쉽 있는 [여 or 남]자를 좋아한다

100-Y. 내 삶이 우울하다 (인생 막장)



즉흥적으로 생각나는대로 해서 앞뒤 안맞을 수도 있어염.

YY,NN 이러다 뉴욕 CSI 떠올리고 막 웃은 저는 뭘까염.

Posted by 미야

2007/12/10 09:32 2007/1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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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죄를 자복합니다

오늘 원고분은 펑크입니다.
눈이 벌개져서 물고기 잡고, 화석 캐고 있는 중.
모기지론이라고 하던가요? 이걸? 대출상환금 언제 갚냐 한숨만 팍팍...
너굴 상점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들어왔는데 넘넘 비싸욧!!

Posted by 미야

2007/12/09 18:12 2007/1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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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07/12/10 11:36 # M/D Reply Permalink

    미야님 때문에 저도 닌텐도와 동물의 숲 사고파요..ㅠㅠ
    오리 스팀 올라오는거 보고싶어지는..;;;
    (리셋밖에 도리가 없나요?;;)

  2. 미야 2007/12/10 12:02 # M/D Reply Permalink

    그 짧은 시간동안 두 번이나 리셋했어요. (털썩-) 지금은 토코쿠키 마을이고, 특산품은 오렌지예요. 다리가 세 개나 되니까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군요. 나 같은 방향치에게 다리가 세 개나... 농담이지. 하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지워버렸습니다.
    토코쿠키 마을은 다리가 두 개고, 예전과 다르게 제 집이 한적한 구석탱이에 있어 마음에 들어요. 전에는 한 가운데여서 별루였거든요. 다만 리모델링 하면서 지붕 색깔을 하늘색으로 골랐는데 안 예뻐요. 빨간 지붕이나 주황색으로 고를 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다음 리모델링을 기다려야 하는데 당장 빚을 200,000벨이나 갚아야 해요. 물고기 잡느라 허리가 휘고 있어얌. (개인적으로 곤충 다이 끼라이라서 곤충 채집은 초반부터 포기)
    동물들 머리로 스팀 올라오는 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도 같아요. 농어 잡기 시합하자던 황소 녀석의 청을 두 번 연속 거절했더니 보라색 연기가 풀풀 나면서 마구 우울해 하던데 나중에 보니 그럭저럭 평상시 표정으로 돌아다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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