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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블로그를 접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어쨌거나 시간은 잘도 흘러서 벌써 12월이네요.

* 빵을 사왔는데 우적우적 소리가 들린 뒤 빈봉지만 남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발품을 판 사람이 먹을 분량은 남겨둬야 하는 거 아입니까. 토막으로 잘라 점심 밥으로 가져가야지 속으로 생각했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건 달랑 비닐봉지 하나네요.
다른 사람이 먹는 량은 나와 다르다는 걸 늘 조심해야 하는데. 쩝.
눈 동그랗게 뜨고 "다 먹었어" 대답하는 오빠와 엄마. 여보슈!

* 휴방기를 맞이하여 요즘 NCIS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1시즌을 어제 끝냈는데 처음 보는 것 같은 것들도 있더라고요. 초반엔 토니 머리가 길더군요. 적응이 되지 않음.
최근에 빼먹지 않고 보는 드라마는 캐슬. "작가" 라고 쓴 특수맞춤 방탄조끼를 입은 캐슬이 뒤뚱뒤뚱 뛰어가는 모습에서 그냥 와르르 무너졌달까... 중년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효.

* 메이님 댁의 재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덩달아 우울해지네요.

* 심즈 확장팩을 아직도 안 샀어요. 그만큼 제 상태가 심각했다는 얘기겠죠. 매월 빠지지 않고 구입하던 책들도 손에서 놓아버렸어요. 대신 요즘 재미들린 건 퇴근 시간마다 천원, 이천원 이렇게 쓸데없는 소품들을 사들이는 거랍니다. 수첩 하나, 볼펜 하나, 바구니 하나... 미쳤나봐요.
그러지말고 퍼즐이나 다시 해볼까.
다이소 물건 안 좋아요. 결국 다 쓰레기.

*  옷접기 보드라는 걸 인터넷에서 봤어요. 규격 사이즈로 누구나 쉽게 옷을 접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데 사용후기가 단 한 건도 없네요. 주변에서 써본 사람 누구 없을까나... 광고를 본 후에 내 옷장을 열어봤는데 그냥 훅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뭐.

* 존트럭은 누구일까요? 미드갤에 간혹 보이는 이름인데 느낌이 꼭 "펠레의 저주" 비슷하달까.
물어보면 비웃음당할 것 같지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Posted by 미야

2009/12/04 12:26 2009/12/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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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09/12/04 14:11 # M/D Reply Permalink

    옷접기보드가 필요한 세상이 도래한게 참담하군요;
    (하지만 제 옷장도 열면 발목까지 우르르;)

    쓸데 없는건 좀 버려야 하는데,
    '이건 잘 때 입으면 편한데, 이건 좀 더 떨어질 때까지 입어도 괜찮은데'
    이러면서 꾸역꾸역 다 넣어둔다는 -_-

  2. keren 2009/12/07 03:26 # M/D Reply Permalink

    옷접기 보드,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대충 휙휙 접으면 되니까 확실히 옷장 정리는 되더군요ㅎ
    근데 하루이틀 옷 꺼내입다보니 결국 다시 제자리...

    존트럭은 아마 아이디이지않을까요?
    기미갤에 '존트럭에볼탐'? 뭐 그런 아이디 쓰는 사람이 있던것 같아요ㅎ 뭐 어찌되었던 존트라볼타에서 따왔겠지만요ㅋㅋ
    저도 귓동냥이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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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는 유아방송 채널이 아니었던가

사무실 컴퓨터로 접속해보니 이곳 모니터 상황은 무척 안 좋군요 - 라고 해도 점심도 굶고 일하는 마당에 뭔 상관이랴 - 아파트 관리소라는 곳이 장난 아니게 페이퍼 작업을 요구하네요. 거기다 무슨 일을 5일, 10일 앞당겨 처리하는게 예사여~  예를 들자면 급여일이 28인데 18일까지 모든 작업을 마치고 결재까지 끝나야 함. 10일 결재 서류는 어제 5일에 모두 끝내서 도장 찍었음. 눈 돌아가게 계산기 두둘겼음. 돌아버리겠음. 원래 이런 것임? 띵까띵까 놀 수 있다고 그~짓말 한 사람은 꿀밤 한 대씩 콜.

그건 그거고 야후에 그시기한 뉴스로 가쉽걸에 쓰리섬 나온다고 발칵 뒤집혔다 하더이다.
난 충격받았어효.
새미랑 딘은 옷 세 벌씩 꽁꽁 입혀서 살갗 보이면 죽는다 엄살까지 부려놓구선.
초딩방송, 유아방송의 오명을 벗겠다고 그러는 건가?
그래봤자 대상이 틀리다구~!! 여자배우 벗는 건 관심 없...(잠시 침묵) 진 않지만 내가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야.

윈체스터를 벗겨~!!

Posted by 미야

2009/11/06 12:18 2009/11/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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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식흐 2009/11/06 16:00 # M/D Reply Permalink

    백번 동감합니다 ㅠㅠ

    윈체스터를 벗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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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서 놀다가 발견한 프로그램. 국내에서는 케이블 J-TV에서 볼 수 있다.
(그림은 본방 홈페이지... 활짝 웃는 아자씨는 뭐랄까, 나와서 이러쿵딱 떠드는 패널이다.)
大改造!劇的ビフォーアフター 대개조! 극적 비포, 애프타~

쉽게 말하자면 러브하우스처럼 오래된 집을 리폼하는 과정과 그 전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러브하우스와 다른 점은 어렵게 사는 사람의 집을 방송국에서 무료로 고쳐주는 것이 아니다. 의뢰인이 예산을 들고 장인이라 호칭되는 건축가에게 리폼을 맡긴다. 걱 소리나는 예산이 들어가는 일도 있어서 (오래되고 거대한 저택은 장난 아님) 한화로 1억, 2억원이 소요되는 것도 봤다. 국민주택이라 호칭되는 6평남짓한 작은 집엔 천만원 가량만 들어가는 일도 있는데 예산이 작으면 건축가도 덜 뜯어 고친다.

그렇다고 해도 장난이 아닌 것이 대부분 벽을 뜯다보면 흰개미가 갉아먹은 대들보라던가, 기울어진 토대, 손바닥으로 밀면 흔들리는 기둥 등등이 곧잘 나온다. 지진이 흔한 동네에서 "그거슨 참 곤란합니다", 랄까. 건축가가 리폼을 중단한 채 이웃집에까지 달려가 당신 집도 곧 무너지게 생겼어라 설명하는 일도 생긴다.

어쨌든 여차라면 때려부수는 우리와는 달리 지어진지 100년, 80년된 일반 주택을 고액을 들여 수리한다는 점이 참 신기하다. 이제는 만들 장인이 없어 맥이 끊긴 건축방식에 대한 보존도 고려되기도 한다. 그것도 신기하다. 뭐니뭐니해도 공산품을 애용하는 우리네 리모델링 업자와는 다르게 "장인"이라 호칭되는 건축가가 스스로 고안해낸 가구를 특별히 주문 제작해선 집안에 들여놓기도 한다. 의뢰인의 직업이나 가족 구성원의 사정이 많이 고려되어 멋있기만 한게 아니라 독특하고도 실용적인 집이 만들어진다.

시간대가 맞지 않아 방송을 보기 어렵다는게 안타까울 뿐.

Posted by 미야

2009/11/01 23:13 2009/11/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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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9/11/02 22:27 # M/D Reply Permalink

    나름대로 재미있을 거 같네요~ 아저씨 인상은 왠지 의심스럽게 보이지만요 ^^ 덕분에 언뜻 제목만 봤을 때는 성형수술 관련 방송인 줄 알았네요~ J-TV라는 게 저희 동네 케이블에서는 안 나오는 게 안타까워요.

  2. montreal florist 2009/11/03 15:02 # M/D Reply Permalink

    어디서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송인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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