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233 : 234 : 235 : 236 : 237 : 238 : 239 : 240 : 241 : ... 658 : Next »
* * *  후스코와 카터에게 술 사주러 나간 리스, 엉뚱하게 공원 분수에 처박힐지도.
카터 누님은 손바닥을 탁탁 털며 하.하.하. 웃어주시고, 후스코는 겁에 살짝 질렸으나 꼭 이렇게 해보고 싶었다는 투로 "아무튼 다친 곳은 없잖아요" 깨갱 이래주시고.
물 뚝뚝 흘리고 돌아오면 핀치 사장님, 리스에게 면박주시고.
존은 "제가 진심으로 반항하면 그 두 사람이 다쳐요" 이러고 쓴 웃음 지어주시고.
그런데 핀치 사장님이 도서관에 없어!

* * * 사장님 구하러 갔더니 독방에서 센차 마시면서 독서하고 계실 것만 같은...;;
이게 가장 중요한데 옆에는 디아블로3 게임팩이 있는 것이다.
"제 취향이 아니고 루트의 취향이라서요." 무척 난감해하는 사장님.
루트는 헬 모드로 디아블로를 잡으러 감.
참고로 북미 디아블로 발매일 5월 15일. 캐롤라인 튜링(루트) 번호 뜬 날짜 5월 15일.

* * * 사장님, 리스에게 헬기나 자가용 비행기 사줘서 연습시킬지도.

* * * 툭하면 리스의 핸드폰이나 핀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올 것이 분명한 머쉰은 이제 어뜩게 할 것인가. 리스, 어리둥절해 하는 카더에게 "질투심이 많은 수수께끼의 걸프렌드" 라고 소개.
앞으로 베드-인 팬픽은 전부 꽝. 리스가 핀치 쓰러뜨리면 건물 스프링쿨러가 오작동을 일으킨다.


여기서부터는 약간 진지한 방향으로 돌아가서.
2시즌 1화는 재밌다라기 보다는 공포로 시작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퍼오인의 습성이 "사람은 흑백으로 정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계가 리스에게 붙었다고 "백" 으로 인지했다간 뒷통수 털리는 거죠.
사람이 그랬든, 기계가 그랬든... 기계의 존재를 알게 된 자는 재수 나쁘면 사흘이라고 했습니다.
핀치는 "내가 만든" 기계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아욤 이러고 부정하지만 속 마음까지는 알 수 없죠.
루트가 총구를 겨누었을 적에 경악한 핀치의 표정은 두려워서라기 보다는 아마도 "사냥당할" 루트의 마지막 모습을 깨달았기 때문일 겁니다. 이 천재 해커는 "우리 사장 돌려줘 비취" 이러고 기계의 협력을 받아가며 광기 어린 모습으로 달려들 리스와, 기밀 보호를 위해 작전을 세울 NSA 혹은 DIA(국방정보국) 모두에게 협공을 당하게 됩니다. 실력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이라도 적이 너무 많으면 궁지에 몰리게 되겠죠.
네이슨이 살해당하는 것과 루트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오버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 개인이 "정보 수집자" 에게 물리적 제거를 당할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 주면서 핀치의 기계를 꺼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갈등이 생길 거라 추측합니다.

1시즌 파이널을 봤음에도 POI의 최종 보스가 머쉰일 거라는 제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어욤. *^^*

Posted by 미야

2012/05/19 13:54 2012/05/19 13:54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71

Leave a comment
자살폭탄범들이 뻣뻣하게 걷는 이유는 순교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전혀 익숙하지 않은 20킬로그램짜리 폭탄을 운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로 만든 조잡한 끈은 어깨를 고통스레 파고든다.
게다가 그들은 약에 취해 있다. 순겨라는 유혹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때뿐이다.
대부분의 자살테러범들은 잇몸과 뺨 사이에 붙여놓은 생아편 덩어리 때문에 반쯤 넋아 나가 있는 상태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이유는 다이너마이트 밸트가 폭발 시 도넛 모양의 독특한 압력파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10억 분의 1초도 안 되는 그 짧은 순간에 팔은 말려 올라가고 머리는 어깨에서 칼로 잘라낸 듯 깨끗하게 떨어져나간다.
인간의 머리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다.
피부와 근육, 힘줄과 인대로 몸뚱이와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그저 중력에 의해 거기 놓여 있는 것뿐이다.
강력한 화학 폭발 앞에서 그런 빈약한 생물학적 지지대 따위는 무용지물이다.
내 이스라엘인 스승은 개방된 공간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차폭탄이나 소포폭탄이 아니라 자살폭탄범에 의한 것임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폭탄이 폭발한 지점에서  25~30미터 반경을 수색하여 인간의 머리, 그것도 이상하리만큼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은 온전한 머리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뺨 안쪽에는 어김없이 아편덩어리가 붙어 있을 것이다.



많이... 놀랐어요. 20킬로 덩어리를 들고 목표 지점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니. 영화에서는 폭탄이라고 해도 참 가벼운 물체로 보였거든요. 어린이나 여성 자살 테러도 행해지고 있는 실정인데 참 잔인하네요.
전 체력이 그지 똥갱이라서 4킬로그램 넘는 건 들지 못해요.
신념이고 아편이고 20킬로그램짜리 폭탄을 들고 가라 그러면 그냥 총으로 머리를 쏘라고 그럴래요.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빈둥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그쪽으로 신경 안 쓰려고 해요, 하지만 긴장되어 미칠 지경이랄까... 세상에, 자체 휴강했다는 이셀리안님이 정답이었어.

Posted by 미야

2012/05/18 11:12 2012/05/18 11:12
Response
No Trackback , 2 Comments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70

Comments List

  1. 비밀방문자 2012/05/18 12:56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미야 2012/05/18 20:15 # M/D Permalink

      ㅇㅅㄹㅇ님, 파이널을 맞이하여 일상 붕괴는 뭐... 당연한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

Leave a comment

원래 미남 배우보다는 개성 돋는 중년 캐릭터에 반하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핀치 사장님, 꺄악 알라뷰~" 이건 정말 예상도 못한 일이라서 격하게 당황스럽습니다.
완전히 코가 꿰였음. 존 리스는 핀치의 농노가 되어야 함, 이러면서 사장님 만세 만만세라는 것을...;;

해롤드 핀치는 참 묘한 캐릭터입니다. 수 많은 가면을 가지고 있지요. 그 많은 가면을 일사불란하게 연기한다는 점에서 에머슨 찬양합니다.

제일 먼저 와닿은 핀치의 이미지는 이런 거였어요. "천한 것들" 이러면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듯한...;;
이때가 리스가 부상을 당했을 때라 핀치 사장님이 카터 형사를 보는 눈초리가 곱지가 않습니다.
미소 띈 위장 꺼풀을 벗고 1대 1로 만나면 실제로 이런 모습일 거라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
이 분은 타인에게 곁을 주지 않아요. 약혼녀가 있었다는 설정은 그래서 농담 따먹기 에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회사에서 보스가 저런 눈초리로 쳐다보면 "넌 해고야" 라는 거죠.
천민은 입 다물고 한 번만 봐주세요 빌어야 하는 겁니다.
네이슨이나 윌을 대할 적에는 결코 이런 얼굴이 안 나오죠.

그런데 리스와 어느 정도 친해진 그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귀염귀염 열매를 잡수시고 헤엄을 칠 수 없게 된 몸이 되어버린 - 음? 그러고보니 형제가 수영장에 처넣어 억지로 수영을 배우게 했다고 그랬던가요? 드라마 초반엔 전화도 걸지 말라 그러면서 떽떽거리던 양반이 점점 표정이 풀어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용주를 죽이고 싶어진 걸까요 - 라는 리스의 추측에 반응. 설마, 댁도 날 죽이고 싶어지고 막 그러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질 환자용 도넛 방석이라 모양은 흉해도 써보시면 알아염. 고맙다는 인사는 나중에 해도 되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런게 한 에피소드에 왕창 나온다는게 함정. 정말 알다가도 모를, 속 깊은 캐릭터.
막 납치하고 싶은 거다... 흙흙.


멋대로 해석하자면  * * *
네이슨 : 유일하게 믿는 대상. "신뢰하고 있어요" 라는 얼굴을 하고 대함. 으앙, 네이슨.
윌         :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위장용 얼굴을 할 때가 많음.
카터     : 원래 우린 말을 섞을 사이가 아니죠, 라며 반사시킴. 상대가 여성이라서 일단 한 수 접고는 있음.
후스코 : 진화론의 다윈이 원숭이 쳐다보듯 할 때가 있음.
리스     : I'm so sorry.
기타     : 격식을 가지고 대하지만 곁을 허락하지 않음.

Posted by 미야

2012/05/17 21:52 2012/05/17 21:52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miya.ne.kr/blog/rss/response/1469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233 : 234 : 235 : 236 : 237 : 238 : 239 : 240 : 241 : ... 658 : Next »

블로그 이미지

처음 방문해주신 분은 하단의 "우물통 사용법"을 먼저 읽어주세요.

- 미야

Archives

Site Stats

Total hits:
1026700
Today:
191
Yesterday:
124

Calendar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