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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 질문과 답변 코너에 슈퍼내츄럴과 같이 파이어플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추천이 되어 있길래 미친 듯이 다운받았답니다.
그런데 얼랍쇼. SF장르라더니만.
보통은 이런 장면이 나오는게 SF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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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세레니티 장면 중 하나.
드라마 종결 이후 이럴 순 없어 팬들의 아우성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봤다 봤다 했는데 케이블 방송으로 시청한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후반부부터 봐서 리버스와 전투장면만 재밌게 봤군요.
그래서 전 이 드라마가 호러 좀비물이라고 단단히 믿고 있었다지요.

거두절미하고 원조 파이어플라이는 대략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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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 캡틴의 완소 궁댕이.
졸라 오밤중에 자지러지게 웃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 SF 드라마? 농담이겠지.
아아, 이 드라마 정말 최고예요. 딱 제 취향이랄까. 탄탄한 줄거리와 깔끔한 캐릭터 묘사. 비실비실 웃게 만드는 개그에 서부극처럼 총도 빵빵 쏴주시고~ (광선총 없음. 화약난무)
딘 윈체스터는 명함도 못 내미는 명사수에, 한 시간만 같이 있어도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의 뺀질거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설명함)이고, 무턱대고 반항심에, 오지랖은 넓고...
정통 SF는 아니지만 그게 또 매력덩어리예욤.

3시즌 정도 밀어줬음 참 좋았을 것을 중간에 싹독 잘려져 너무 슬픕니다.
한꺼번에 다 보기가 아까워 절약해서 보는 중.
그런데 원래 이 드라마는 순서가 뒤죽박죽인 건가요? 이 번호대로 봐라 - 안내 목록까지 따로 있던데 황당하게도 고화질이랑 일반버전이랑 에피 번호가 달랐다능.

Posted by 미야

2010/03/09 23:22 2010/03/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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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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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은 이미 다 봤다는 피철사.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그보다 정확한 제목의 뜻은 무엇인가? 드라마 제목에 대한 포스팅을 검색해서 읽어봤으나 한층 더 아리송하기만 할 뿐이었다. 엘리엇의 시가 다 뭐라냐. 어쨌든 피철사다. 철분이 응고하면 쇠붙이 된다. 그렇게 믿고 간단히 넘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피철사는 슈퍼내츄럴을 "슈뇌" 로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별칭이다.
짧으나 강렬한 오프닝.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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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의 기디언옹을 생각나게 해주는 힐 박사.
원작소설은 못 읽어봤지만 영상으로 참 잘 뽑아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괴물을 이해하려면 괴물처럼 생각해야 한다 - 지나치게 똑똑하지만 어딘지 병적인 느낌까지.
밧줄로 목이 묶이고 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시체가 발견되었을 적에는 결박당하는 판토마임으로도 모자라 직접 자기 입으로 신문지 삼키고 봉지도 뒤집어 써본다. 가상의 피해자가 되어 신문지 삼키는 장면, 무섭다. 내장이나 피가 안 나와도 정말 무섭다고 느낀 장면이다.
 
그래도 이런 건 안 무섭다.
다만 우리가 흔히 "미쳤잖아" 라고 치부하는 것들이 과잉된 "정상행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얼핏 들었다. 소금이 너무 들어가면 짜서 먹을 수 없지만 소금은 독이 아니다.
그림은 아동강간살해범에게 무죄를 선고한 배심원들을 살해한 범인의 작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고3 학생이 연습장에 끄적이는 낙서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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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뿔싸! 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다.
악센트가 강해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자막도 없다.
재판장에 가발을 쓰고 나오는 모습을 보곤 각 소리를 내고 침몰함. 영국은 그런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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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즌 초반부터 너무 강력해서 (브래지어를 착용한 수염달린 옵화가 나온다 - 힐 박사가 홀딱 발가벗고 허공에 매달려 치킨도키야를 한다 - 아놔, 내 눈깔 썩었어) 몇 되지도 않은 에피소드를 갖고 골라보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자막도 없어 감상은 일부분만 가능할 것 같다.
총 29개 에피.

Posted by 미야

2010/03/02 20:09 2010/03/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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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2010/03/03 09:45 # M/D Reply Permalink

    정말 강력하죠, 이 녀석.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 우중충해집니다. ㅜ.ㅠ

  2. keren 2010/03/06 17:57 # M/D Reply Permalink

    에,, 광고는 아니지만,
    네이버 똘이네 미드카페에 전편 한글자막으로 있더라구요ㅋ
    전 요즘 거기에서 보고있어요ㅋㅋ
    후반갈수록 우중충한데 다른 수사물이랑 번갈아보다보니까 더 우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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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보고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왼손으로 가운데를 잡고 낱장을 좌라락 넘기는 겁니다. 일종의 파본 확인인 셈입지요.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책에 낙서가 되어 있어! 밑줄도 그어놨어! 우어어~!! 이거 뭐야아~!!
분노 게이지 100% 상승하여 "이것드리" 를 외치고 전화기를 움켜잡았...다가 놓았습니다.
그게 말이죵. 안경 고쳐쓰고 자세히 보니 볼펜으로 그려넣은게 아니더라고요.
진짜로 밑줄을 그어서 인쇄했어!
나중에 알았는데 이 책은 화자의 일기 형식이라서 밑줄이니 벅벅 그은 수정선이니 하는 것들을 살려놨다고 하네요.
뭐, 그건 그렇다치고.
제목에 혹해서 주문했는데... 허억, 이거 좀비물입니까?! 영화 2013년 식의 문명붕괴를 짐작했던 전 살짝 맛이 가버렸습니다. 좀비에 환장하는 양키 센스라니. (한숨)
그래도 작가가 밀리터리 쪽 지식이 해박해서 (자경단원 아닐까 졸라 의심스러움) 그런 면으로 박진감이 있더라고요.
어쨌든 취향이 아니라... 이 책을 우짤꼬 근심하는 중임.

Posted by 미야

2010/02/02 13:16 2010/02/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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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포도알 2010/02/05 01:36 # M/D Reply Permalink

    흐흐 저도 옛날에 인쇄가 그런식으로 된 책 본적 있는 거같애요 ㅋㅋ 막 실감나게 메모되있고 고친흔적있고 ㅋㅋ
    좀비물 소설은 본적이 없어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는데 왠지 내용이 징그러울거같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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