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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라?

까사렐 노아를 사겠다고 깝죽거리다가,
실버 발찌를 사겠다고 으샤으샤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 뜬 물품은 엉뚱하게 책 4권이다. 이건 뭥...

절묘한 타이밍으로 백기도연대가 나오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얏!
한 권만 사면 섭섭하쥐 이러면서 북카트 담기 시작하고.
오, 이거 재밌겠다 이러고 눈이 벌개져선.
나 아직 암흑관의 살인도 다 못 읽었다규~!!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상, 하 <- 제목이 마음에 들었음.
- 백기도연대 풍 <- 여전히 주젠지... 아놔. 이거 번역 왜 이래.
- 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 여름이니까 저승 이야긴 꼭 읽어줘야 함.

내 주제에 향수는 뭐, 걍 비누 냄새나 맡는거듸.

Posted by 미야

2008/07/31 13:15 2008/07/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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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정신이 아롱다리하다. 이 정도로 더위를 먹는 일이 없는데 올해는 유독히 힘이 든다. (← 늙었다는 징조) 언젠가 연극을 끝낸 젠슨이 팬미팅 중에 손을 덜덜 떨어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긴장해서 그런게 아니라 순전히 더워서, 내지는 힘들어서, 불가항력적으로 손을 떨었던게 아닌가 싶다. 아놔, 볼펜을 쥐고 글자를 쓸 수가 없잖아.


과일도 싫고, 아이스크림도 싫고, 콜라도 싫어서 과자점에 들려 가장 예뻐보이는 미니 케이크를 샀다. 그런데 얼마나 비틀거리고 걸어댔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자 속의 케이크가 사방에 부딪쳐 뭉개졌다. 뭐... 괜찮아. 어차피 내가 먹을 건 아니니까. (← 그럼 왜 샀냐!)

냉장고에 넣어두고 방바닥에 걍 주저앉았다. 누군가 먹겠지. (← 이래서 썩혀버리는 음식물이 장난이 아님) 뽀얗고, 하얗고, 설탕에 절인 과일로 데코레이션을 한 모양만 봐도 좋다. 그런데 여전히 덥다. 속이 메슥거린다. 물을 꺼내 벌컥 마시고... 라면을 뜨겁게 끓여 먹었다. (← 이열치열을 노렸으나 효과는 전혀 없었음) 속이 아프다. 역시 소화가 되지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깜깜한 새벽 3시.

시원하고 향긋한 냄새가 맡고 싶다.


질러라, 향수!  다소 이상한 결말.

Posted by 미야

2008/07/30 10:42 2008/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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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열러분?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캔맥주도 유통기한이라는게 있나요?
요리할 적에 쓰겠다고 놔뒀던 모양인데 먹어도 될까요?
참고로 얻은지 (<- 먹어보라고 받았던 것임. 그런데 누가 준 건지까지는 기억이 나질 않음. 분명히 세트에서 일부를 빼서 오렌지 쥬스로 바꿔먹었는데... 아놔. 그냥 초코를 줄 것이지 왜 하필 하이트야) 1년 반은 확실하게 넘었어요.

* 수정으로 덧붙이기.
라니님 댓글을 보고 깜딱. 먹으면 배탈날 것 같아서 얼른 방문을 열고 <아무도 그거 먹지마~!> 크게 외쳤어요. 그런데 울 어무니 가라사대, <너 그거 먹을라꼬 냉장고에 넣었노?> 라며 놀라시는 거예요. 저는 더 놀라서 <그럼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었지, 뭐하러 넣었겠수> 이랬죠.
- 소화도 못하는 뱃가죽으로 술을 먹겠다고?
- 그럼 안 먹으면 어떻게 쓰려고. 다른 용도라도 있어? 있지도 않은 괄태충을 잡으려고? (괄태
충을 맥주로 잡습니다. 맥주라면 환장한다고 하네요. 접시에 맥주를 담아두면 그득그득 모여드니까 그때 싸그리 잡아 족치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 어무니의 충격 발언.
- 그걸로 머리를 감으면 노랗게 된다.
뜨아아. 이게 무슨 1970년대?!
아무튼 김을 빼서 더러워진 가구나 그릇을 닦으면 된다지만요... 뭐랄까, 그때를 아십니껴 시리즈 같아 조금 웃었습니다.

Posted by 미야

2008/07/25 16:00 2008/07/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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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라니 2008/07/25 20:56 # M/D Reply Permalink

    헉.. 1년 반 넘은 맥주라면 그냥 버리는 게 좋겠어요...;
    맥주 유통기한이 일반적으로 1년이래요...;;

  2. amille 2008/07/26 09:44 # M/D Reply Permalink

    유통기한은 그냥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이고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딱 구분하는 기한은 아니기 때문에 캔이 찌그러졌거나 모양이 변형되었다던가 하지 않았다면 마시셔도 큰 문제 없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
    뭐랄까 맛은 좀 없을 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제육 삶는 데 투입해 버릴 것 같아요.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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