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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 가상 인터뷰

있잖아요.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뭐라구 그래요. 죽었던 형이 다시 돌아왔는데 그따구냐, 눈물도 안 나냐, 넉 달동안 루비랑 살림 차려서 좋았냐, 바비가 너보다 훨씬 더 기뻐하더라, 블라블라. 나라고 상처 안 받는 거 아니다? 그래서 젠슨에게 물어봤어요. 형, 나 연기 개발이야? 그랬더니 좀 있다 같이 나가서 저녁 먹자네요. 아니다 싶어 톡 쏘아붙였죠. 넉 달만에 보긴 뭘 봐. 무덤에서 부활한 거 좋아하시네. 어젯밤에 소파에서 방구꼈다고 내 옆구리로 무지막지한 춉을 먹인 사람이「여어, 새미~」이러고 싱긋 웃고 있는데 감정 이입이 잘 되겠느냐고요. 할리가 아프다, 세이디가 가출했다, 이러고 머리로 열심히 생각했지만 결국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나만 보면 손을 들고 가위표로 엇갈려 보여요.

Posted by 미야

2008/09/25 12:00 2008/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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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냐 2008/09/25 18:23 # M/D Reply Permalink

    작가들은 샘의 감정에 대해 다루는데 인색한듯 싶어요...
    어쩌면 아직 진짜 딘이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럴지도...;ㅁ; 엉엉
    미야님 쓴거 보니깐 또 슬프네요...ㅠ.ㅠ 엉엉엉
    기냥 드러눕습니다 o-<-< (남의 블로그에 와서 막 드러눕긔...>.<;;;)

  2. 멍든물고기 2008/09/25 20:56 # M/D Reply Permalink

    제생각엔 지가 살려낸게 아니라서 지가 알던 딘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런거같애요 ㅋㅋ 아놔 근데 제러드 입장에서 보면 ㅋㅋㅋ 같이 사는데 4개월만에 봤다 그러면 연기가 잘 안될거 같긴 하네요 ㅋㅋㅋ

  3. 뒤잔봉 2008/09/28 12:10 # M/D Reply Permalink

    바비가 더 좋아했다는건 정말 초공감임미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진짜 연기를 만들어내기위해 젠슨과 제러드를
    두달동안 떨어뜨려놨어야.. ....그럼 쌓인것도 많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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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은 끝까지 발버둥치지만 결국 운명의 시간은 다가온다.

샘은 피투성이가 되어 차갑게 식어가는 형의 몸뚱이를 부둥켜안고 운다.

1년 전처럼 「내 팔자야... 매장할 거냐, 아님 화장할 거냐」이러고 한탄하는 바비.

그러다 어느 순간 딘의 시신이 사라지고.

어둠 속을 홀로 걸어가다 오두막이 있는 방향을 향해 흘깃 뒤를 돌아보는 딘의 눈동자는 하얗게 빛을 발하다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온다.


.......... 일 것 같다는 겁니다.

Posted by 미야

2008/05/15 09:15 2008/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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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기 2008/05/16 22:21 # M/D Reply Permalink

    어억!!!
    마지막편을 아껴두고 있는 시점에서 결말을 봐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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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Ghostfacers 에피소드는 시청하지 않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았음에도 아이디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평인데... 나는 아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완전히 눈에 안 차는 수준이다.

윈체스터 형제가 화면에 적게 나와서?

그게 아니라 이 에피소드엔《누가 뭐래도 이건 아니거덩요》가 있어서 그렇다.


다음은 「망량의 상자」일부분.

도라구치가 왼쪽으로 비키고, 아오키가 앉았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교고쿠도, 자네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건가.

그러나 나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지극히 명료한 매도의 말이었다.

『바보로군, 세키구치 군도. 완전히 반대일세. 우리들이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는 거지. 분수도 모르는 발언이라는게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걸세.』


짐작하겠지만 일단 시체가 나오면 헌터고 나부랭이고간에 일반인들은 뒤로 물러나야 한다. 귀신의 영역은 어디까지나 육체가 아니라서 경찰이 무어라 하지 않는다. 하얀 소복을 입은 유령이 피갑칠을 하며「나는 살해당했습니다, 사또~」읍소해봤자 사건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귀신을 잡는다고 버려진 폐옥을 탐험하다 시체가 튀어나오면 경찰이 출동한다.


아무리 개그 버전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이치가 무시되면 드라마로 안 보이는 법.

① 폐가 탐험 중에 행방불명된 팀원이 있고, (이미 사건 성립)

② 그 행방불명된 팀원이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오고, (중대한 사건 성립)

③ 바닥에 시체가 뒹굴고 있다. (확실하게 사건 성립)


Ghostfacers 팀은《시체는 아예 없어요. 전부 특수효과로 만든 거짓부렁이거덩요》를 주장하거나《그 장소에 같이 있었지만 우리가 죽인게 절대로 아니거덩요》를 설명해야 한다. 경찰은 유령이 범인이라고 믿지 않을 터이니 어느 쪽이든 낭떠러지다. 첫 번째를 주장하면 알짤없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고, 두 번째로 밀고 나가면 1급 살인죄는 거의 확실하다. 유명세를 위해 함정을 파놓고 사람을 죽여 비디오를 찍었잖아 - 줄거리는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Ghostfacers 팀원들은 머저리라는 설정이든 말든《방송국에 이 비디오를 보낼 거야》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20년 콩밥을 먹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다. 살고자 하는 본능에 의해 일단 튀고 보는게 정답이다.


정리하자면 개그 버전이 되려면 시체가 나오면 안 된다는 말씀.

Posted by 미야

2008/05/05 22:57 2008/05/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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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푸치노 2008/05/10 13:35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미야님!
    드디어 이렇게 댓글을 쓰네요~
    키보드가 말썽을 부려서 잠시 여행을
    떠났었거든요.그런데 어제 저녁에 무사 귀환해서
    만들려던 이글루도 만들었구요,오늘 이렇게 미야님
    블로그에 댓글도 달아요.들어올때 마다
    댓글 달고싶었는데 이노무 키보드시키가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이제야 댓글 남기네요.저도 딘샘
    인데 방금 따끈따끈 첫글 오렸습니다.많이 모자라고
    형편없는 글 이지만 제 이글루에 오셔서 제가 쓴글 좀
    평가해 주세요,그리고 친하게지네요!그럼 방문해 주세요~
    + 아직 게시글이 두개 밖에 없답니다.이글루 지은지
    얼마 안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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