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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E01 In My Time Of Dying


전 시즌에서 윈체스터 부자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다음 시즌까지 안뇽」이랬으니... 당신들, 그거 알아? 이런 건 죄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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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개구쟁이 마티즈와 추돌사고가 일어난게 아니예요. 대형 트럭이 옆구리를 정통으로 박았습니다. 드라마니까 그렇지 사고현장에서 운전자나 동석자는 즉사했을 거예요. 정면충돌 사고보다 측면충돌 사고에서의 사망률은 장난이 아닙니다. 자동차 옆구리엔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도 없으며, 에너지를 분산시킬 어떠한 구조도 없습니다. 1시즌 마지막 화에서 전 @&#(@) 되지도 않는 말로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배우가 도중 하차할 적마다「죽었거덩요」로 줄거리를 풀어쓰는 드라마를 한 두 번 봤어야지요. NCIS에서 저격당해 죽은 케이트, 총기관리 부실로 아미타불한 CSI 마이애미의 스피들... 이대로 딘은 죽는 건가. 샘은 아닐게고. 파파존은 가겠구나, 머리가 빙글빙글 돌더군요.

그리고 드라마는 2시즌으로 넘어갑니다.


네. 진정한 이야기꾼이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솜씨를 부렸습니다.

그때까지도 전 모든 에피소드가 크립키 대머리 대마왕의 작품이라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립키 만세, 만세 목놓어 불렀다능. 아놔, 대머리 대마왕은 물렀거라. 내가 불렀던 만세 삼창을 돌려줘.


각설하고,

시즌 스타트는 무게가 남다릅니다. 먼젓번에 미처 마무리되지 못한 줄거리를 완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야 하거든요. 다시 말해 떡밥 수거새로운 떡밥 투척을 해야 합니다. 이게 말로 하면 쉽죠. 하지만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게 드라마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드라마 전체 줄거리의 구조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In My Time Of Dying 에피소드는 완벽한 모범답안이었습니다!


딘이 성불 직전의 생령으로 등장하지만, 아무튼 사고 이후의 장면부터 시작해서 드라마는 윈체스터 남정네들의 심리적 관계를「180단어로 정리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로 보여줬습니다.

아빠도 꽥꽥, 아들 오리도 꽥꽥, 막내 오리도 꽥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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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자신이 하려는 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필요한 물품을 적어놓았으니 바비에게 가서 가져오라고 하는군요. 병원에서만 이랬을까요. 아마도 이게 평소의 모습일 겁니다. 샘은 쪽지를 얌전히 받아드는 것과는 별개로 악마가 언급했던「계획」에 대해 아는게 있느냐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존은 죄다 꿰고 있으면서도 하나도 모른다며 답변합니다. 뱀파이어 루터를 사냥할 때의 연장선입니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는 차단시킵니다.
한편, 존이 당부한 아브라멜린 오일의 용도가 뽀록나자 샘은 무섭게 폭발합니다.
「악마를 소환하려는 거죠! 형은 병실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아버지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뭔지 그는 모릅니다. 존의 감정도 모릅니다. 따라서 화를 냅니다. 존이 어떠한 이해도 요구하지 않았으니 샘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비난밖엔 없습니다.
한숨이 나오는 노릇이지만 이들은 평생 이러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생령으로 등장하는 딘은 여기서도 골머리를 썩히며「제발 그만 좀 싸워, 아놔」이러고 있군요.
티격태격하는 막내와 아빠 틈새에서 장남은 고냥 미치고 팔딱 뛰는 거예요.
그런데 단순히 싸우는 것만도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도 같이 느낄 수 있죠.
딘은 가족들의 안녕이 걱정되어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죽음의 사신에게「내가 없음 동생이 죽을지도 몰라」라며 이승에서 떠나길 거부하려 듭니다. 난 아직 젊어, 더 즐기고 싶어, 살고 싶어, 아직 죽을 때가 아니야 - 이게 아닙니다. 그가 살고자 하는 이유는「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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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상태의 딘을 내려다보는 파파존의 표정은 무척이나 쓸쓸합니다. 코털이 빠진 사자처럼도 보입니다. 그는 지쳤고, 왕관을 잃어버린 왕의 안색을 하고 있습니다.

위급 상황에 처한 형에게 의료진들이 달려가자 샘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릅니다. 그리고 동생은 유령 비슷하게 되어버린 딘과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하겠다며「위자보드」를 대령하는 센스도 보여줍니다. 형제는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분신사바 놀이를 합니다. 위트 있으면서도 가슴이 짠한 장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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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사람의 관계를 정리한 뒤, 이야기는 새롭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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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세, 황달이. 오랜만이네. 그런데 자네들 윈체스터가 남정네들은 그림 실력이 죄다 꽝이여.

존은 악마와 흥정합니다. 그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 콜트를 건네주고 딘을 살려달라고 하네요.
물론 악마와 거래하는 건 그 댓가가 혹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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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시각은 오전 10시 41분...



이것으로 새로운 떡밥이 던져집니다.

① 콜트의 행방은 어디로?

② 파파존은 딘에게 귓속말로 무어라 말을 했을까. (아불지는 아들을 울렸따!)

③ 존의 죽음이 악마와의 흥정 때문이라는 걸 깨달으면 딘은 앞으로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

시청자들은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목을 빼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듸요.

이야기를 끝맺는 것도, 새로운 수수께끼를 제시하는 것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얇은 이너셔츠 차림새의 딘이 병원을 활보하는 장면에 그저 햄볶았... 횽아 젖꼭지 예쁘. 아, 이건 아닌가.

Posted by 미야

2008/10/24 18:39 2008/10/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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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야 2008/10/24 19:04 # M/D Reply Permalink

    테스트

    1. 미야 2008/10/24 19:16 # M/D Permalink

      스팸 댓글이 떠억 달리는 걸 보고 경악, 부랴부랴 플러그인을 찾아서 설치했드니만 텍스트큐브 버전과 맞지 않거나 다른 것과 충돌하는 모양입니다. 음냐님 말씀에 댓글 달기 테스트를 해봤더니만 null님이 강림하는 것에 기겁, 해당 플로그인을 사용중지로 돌려놓았더니 다시 괜찮아지네요. ^^

  2. 음냐 2008/10/24 22:11 # M/D Reply Permalink

    우왕~ 플러그인? 뭔가 어려운 말씀 :D

    1시즌 21,22에피랑 201에피 좋아해요 *^^*
    나름 반전도 있고, 스릴넘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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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S3E13 Ghostfacers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쥰쥰에겐 앞으로 드라마를 계속 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최악의 에피소드입니다. 2008년 5월 5일자에 올린 포스트에 불만을 적어놓기도 했지지요.

뭐, 제작진이 무거운 주제와 가벼운 주제를 번갈아 사용하며 널뛰기를 하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고... 다만 사람을 웃기기 위해 엉덩이를 까고 고약한 방구를 뀌는 건 때로 역효과를 자아낼 수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더군요. (← 에피소드가 저속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구르고, 뒤집고, 가발을 던진다고 코미디는 아니죠. 진정한 코미디는 허를 찌른다는 점에 있습니다.「웃기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관객(시청자)은 더 이상 웃지 않습니다.


음, 국내에서도 비슷한 소재로 케이블TV용 미니 다큐를 찍더군요. 주요 등장인물은 무속인이나 영매이고, 낡고 어두운 폐가에 들어가「이곳에 영혼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걸 보여줍니다. 살인이나 암매장 같은 장소에 얽힌 비참한 과거를 추적하기도 하고요, 뭔가가 번쩍하거나 흔들리는 걸 따라가며「영혼의 징조」를 설명합니다. 외국에도「귀찾사」프로그램은 제법 있어서 적외선 카메라와 L로드를 쥔 사람들이「어이, 팀! 지금 그 소리 들었어?」이러고 낮은 목소리로 소곤거립니다. 보다 전문적인 팀들은 고가의 녹음장비까지 동원하고요. Ghostfacers 에피는 그런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며 엉성한「귀찾사」악동들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꺼져. 그 한 마디만 하고 싶을 뿐.


스탠포드 전액 장학생이었던 샘도 입은 걸었다?


어둠속에서도 자체발광하는 딘. 그런데 글자는 신나로 막 지우고 싶고...



예전에도 적었지만 일단 시체가 나오면 아마추어 귀찾사 놀이는 불가능해집니다. 그들이 제작한 비디오가 방송을 탄다면
(그럴 일도 없겠지만) 살인 장면과 시체에 식겁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게 되어요. 유령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 설령 이게 진실이라고 해도 공권력은 귀신에게까지 사법권을 행사하지 않는 관계로 비디오에 등장하는 살아남은 관계자 전부가 살인모의, 공모, 시체유기 등등으로 재판에 회부됩니다. 단순히 꽁꼬발랄하게 끝나려면 Hell House 에피소드에서처럼 흘러갔어야 했던 거죠.


뭐, 만사 다 제쳐놓고「잠시 쉬어가겠습니다」라며 엉뚱한 인간들을 주연으로 갑자기 끌어당긴게 용서가 되질 않는다는 거예요.

Posted by 미야

2008/10/16 12:06 2008/10/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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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쥬레스 2008/10/17 07:09 # M/D Reply Permalink

    아 어떻게 저랑 그렇게도 같은 생각을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도 고스트스팩서 정말 최악의 에피라고 생각합니다; ㅅ;..
    헬 하우스때도 왠 어설픈 녀석들이 나와서 설치는 게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는데
    고스트스팩서때는 진짜..너무 했어요ㄱ-

  2. 아이렌드 2008/10/20 16:05 # M/D Reply Permalink

    아.. 정말 보면서 욕나오는 에피소드였어요. -_-;;
    어쩜 재미가 없어도 저렇게 없을 수 있나... 컹!!!

  3. 초코렛 2008/10/21 06:40 # M/D Reply Permalink

    아.. 저 분들, 코믹콘 때도 나와주셨죠... 제니보이가 쫓아냈을 (물론 설정이었겠죠?^^;;) 때 어찌나 고마웠던지... 개인적으론 13화가 좋다, 싫다보다는 오랜 휴방을 끝내고 돌아온 에피가 저 녀석이었단게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을 물먹이고 싶냐, 크립키? 라는 생각과 함께. 뭐, 자신은 베스트에 꼽는 수작이라고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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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류의 글을 자주 올리네욤. 캡춰 화면 하나 없는, 전반적 투덜거림입니다.


음... 드라마 작가들이 어떤 시스템으로 대본을 만드는가에 대한 지식이 없어요. 국내와 외국은 상황이 많이 다를 터이니 더더욱 모르겠군요. 아마도 이럴 것이다, 짐작만 해보지만 껍질을 까고 보면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언급하는 바입니다.


처음 그 시작은 큰 줄거리를 잡는 것으로 시작하겠지요? 귀신을 잡는 미청년 퇴마사, 미스테리한 엄마의 죽음, 그리고 여자 친구의 죽음. 두 주인공을 강조해야겠으니 아빠는 어디로 멀리 도망간 것으로 하자. 그렇게 두 주인공 샘과 딘의 캐릭터를 창조하는 겁니다.

하나는 덜렁댕이. 다른 하나는 깍쟁이. 둘 다 비슷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요렇게 해두고... A와 B의 칸에 각각의 요소를 적고 대립 형질을 채워넣는 거예요.

A : 와구와구.

B : 깨작깨작.

A : 여자라면 눈이 뒷통수로 돌아감.

B : 고지식한 성격.

A : 침대에 물건을 어지른다.

B : 정리벽이 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대사 및 행동 패턴을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캐릭터는 어느새 생명을 얻고 진짜처럼 살아나지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드라마 횟수가 거듭되면 될수록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부각된다는 거듸요. 네엥, 캐릭터는 발전도 하며 그 반대로 몰락도 합니다. 카톨릭 신자였던 경찰이 이혼을 당하고 폐인이 되었다가 6개월만에 겨우 독립된 홀애비 생활에 적응하게 되었다 - 라는 줄거리가 잡혔다면 그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변형될 수 있다는 거예요. 연출자가「여자라면 꿈뻑 죽어요」라는 설정이 재밌다고 여기면 그 부분만 과장하기도 하죠. 평소에는 마초인데 마음에 들어하는 빵집 아가씨 앞에선 얼굴이 벌개져 어버버버 말을 더듬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추가 설정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캐릭터는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항상 진화합니다.


자, 다시 슈퍼내츄럴로 돌아가 보지요.

원래 이 드라마의 메인은 샘 윈체스터입니다. 모든 비밀은 샘이 쥐고 있고, 현재 많은 부분이 밝혀졌지만 아자젤이라던가, 엄마 메리라던가 하는 부분은 모두 샘에게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걸 다시 말하자면 초기엔 샘 윈체스터에 대한 설정이 딘 윈체스터보다 훨씬 많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샘은 저렇다, 샘은 이러하다는 내용이 포스트잇 쪽지로 가득 채워져 벽에 붙어있었을 거예요. 상대적으로 빈약한 딘과는 다르게 말예요. 쇼에 참여하는 작가는 한 명이 아닙니다. 여러 명의 두뇌들은 기초 설정을 암기해서 샘의 대사, 그리고 그의 행동을 결정합니다.「음, 어쩌지. 이렇게 한 번 해볼까」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만큼 변화의 폭은 좁을 수밖에요. 성장판이 미리 닫겨진 것과 비슷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딘은 눈부시게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① 샘의 보호자(엄마닭)입니다.

②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갑니다.

③ 여차하면 몸으로 때우는 스타일입니다.

라는 기초 설정이 아무래도 샘보다 딘을 눈에 띄게 할 수밖에 없거든요. 몸 동작이 크니 시선이 그리로 가는 건 당연해요. 형은 동생 앞에 서서「나한테 덤벼! 얘는 빼! 내 동생 건드리면 다 죽어!」이러고 있습니다. 샘의 키가 딘보다 훨씬 커도 뒤로 물러선 상태로는 작아보이죠. 거기다 젠슨 애클스라는 배우의 카리스마가 딘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래서 무섭게 가속도가 붙습니다. 딘은 이러하다, 딘은 저렇다 라는 내용이 계속해서 포스트잇에 적혀져 보드에 추가됩니다.


이게 쌓이고 또 쌓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하느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샘 윈체스터를 도무지 모르겠노라.


제러드 파달렉키는 연기력 있는 훌륭한 배우입니다. 작은 표정의 변화와 흔들림으로 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는 흔치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뉵 운동은 제발 그만뒀으면 하는 바람이...) 그래봤자 발로 적은 대본 앞에선 주인공은 빛을 잃고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샘은 점점 투명해지고 있고, 그림자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대사와 그렇게 하라고 지시된 행동들은 배우가 단독으로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제러드 파달렉키는 최선을 다해 샘을 연기하지만「혼자서 무덤도 못 파는 공주, 여차하면 비치질, 이기적인 막내」로 적혀진 포스트잇 앞에선 그의 노력은 무용지물인 거죠. 그리고 그 포스트잇의 숫자는 딘과 비교해서 지금은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둘이 합쳐 윈체스터 - 이건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에 이 드라마는 발란스를 잃고 무너졌을테니까요. 누가 더 잘났고, 누가 더 못났고는 전~혀 소용이 없는 겁니다. 두 사람은 이미 윈체스터니까요. 형사물에서의 파트너 관계였다면 굉장히 아슬아슬했을 거예요. 하지만 둘은 피와 살이 같은 형제이고, 다른 하나가 없이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무척 기뻐요.


우리의 대머리 대마왕은 슈퍼내츄럴을 5시즌까지 찍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4시즌이니 이미 많은 길을 걸어왔어요. 그렇게 따지면 앞으로의 남은 행보는 많지 않군요. 소원이니 임시땜빵이빠이데스는 그만두고 제작진 회의를 충실히 해서 갈팡질팡 드라마를 굳건히 하고 화려하게 빵 터지는 멋진 엔딩을 맞이했음 좋겠습니다.

Posted by 미야

2008/10/14 11:06 2008/10/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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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쥬레스 2008/10/15 02:11 # M/D Reply Permalink

    슈내...5시즌은 대체 결말이 어떻게 날지..지금 같아선 암담합니다ㅠㅠ..

    진짜 샘 설정이 갈수록 미흡해진다는 것에 한표던지구요...
    일단 원래는 샘이 주인공이었는데 말이죠...ㄱ-

    샘 안티가 생기는 것도 다 작가진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사가 나오질 않나...
    딘의 심리는 그렇게나 많이 부각시키면서 샘의 심리는 그냥 대충 넘겨버리고..

    하아...진짜 깊이 따지고 들려고 하면 한도 끝고 없는 게 슈퍼내추럴 스토리..ㄱ-

    +그리고 덧붙이자면 저도 개인적으로 제러드 근육운동 좀 자제해줬으면...; ㅅ;
    (<<형제 재회 포옹씬에서 제러드 팔뚝보고 기겁했어요ㄱ-..)

    제발 지금이라도 작가진 정신 좀 차려서 샘 비중 좀 높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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