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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안 양식의 집을 개조하면서 설치했다는 소문난 계단식 책장.
추락의 위험이 있다는 것만 빼면 이건 뭐 환상 그 자체.
왼발, 오른발을 디디는 위치가 각각 정해져 있어 순서를 틀리는 날엔 그대로 목뼈가 부러진다.
우왕, 그래도 부러운 건 부러운 거듸.
본인의 소원은 "4월은 붉은 구렁을" 에서 나온 저택처럼 바닥에서 천장까지 그득그득 책이 쌓인 방을 갖는 것이다. 지반이 내려앉을 정도의 엄청난 양의 소설을 잔뜩 쌓아놓고 맨날 독서만 했음 좋겠다. 로또여, 당첨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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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야

2009/04/09 09:47 2009/04/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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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9/04/10 11:22 # M/D Reply Permalink

    아이고 저도 부러워요~ 전 R.O.D.에 나온 요미코네 빌딩처럼 건물 하나 다 책으로 채워놓고 사는 게 꿈이라... 요즘은 좀 소박해져서 좀 큰 평수 아파트든 사무실이든 하여간 그런 거 한 칸 전부 책으로... 라는 정도로 꿈이 줄어들었지만요. 정말 부러운 광경이네요.

  2. 아이렌드 2009/04/10 14:05 # M/D Reply Permalink

    흠 이거 아무래도 제가 번역했던 그 부잣집 서재 구조 같아요.
    당최 서민이 있는집 구조를 알게 뭐냐고요~~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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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다

세련된 표현이 있을 것도 같은데... 그러니까 소설, 영화, 비디오게임 장르를 오락가락 하는 거 말예요. 어제 슈퍼내츄럴 드라마를 보니 그 생각이 납디다. 소설로 보면 느낌이 어떨까. 만화는 이미 제작되었죠? 그런데 이걸 소설로 먼저 접했다면 어땠을까요. 거기서도 샘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비취로 나올까효?
무엇보다 딘이 나체로 섹스하는 장면은 꼭 읽고 싶다. ← 아직도 포기를 못했음

그러고보니 또 한 가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나와 예약구매를 했어요. 제목은 “예지몽”
택배를 받아들고 기쁨에 들떠 “우오오~ 탐정 갈릴레이다~♬” 소리를 지른 것도 잠시.
등장인물 중에 레미가 나오는 걸 깨닫자마자 얼굴이 굳었어요.
이거 봤다. 일본 드라마로 봤다! 봤다! 봤다고오오오~!!
“범인은 절름발이다” 외침을 극장 앞에서 들은 것도 아닌데 막 억울해지는 거 있죠. 물론 글자로 읽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건 서로 다르지만 읽고 싶은 마음이 순식간에 싹 가시네요.

돌이켜보면 “장미의 이름” 의 주인공을 숀 코넬리로 박았을 적의 충격도 엄청났었지... 흙.

Posted by 미야

2009/04/04 10:17 2009/04/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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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마리에 2009/04/04 14:22 # M/D Reply Permalink

    슈퍼내추럴 소설 Nevermore를 번역해주신 분이 계셔서 읽어본 적이 있는데..
    딘이 나체로 섹스하는 장면이 없었어요. 쳇 (-_-^)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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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이 유행이라 예전 4벌식 타자기가 이참에 다시 등장했구나 생각했어요. (2벌식인 현 컴퓨터 키보드와는 달리 받침으로 사용하는 자음을 별도로 쳐야 하는 타자기. 하지만 영어는 받침이 없음. 웃기는 착각임) 
그러면서 "오호라, 스타워즈를 기념하는 80년대 스타일인 거야" 혼자서 납득했다지요.
타다다닥 자판을 찍으면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해하며...
스타워즈라고 적힌 겉뚜껑을 열면 영어 키판이 보일 거라 믿었죠.

상품의 받침대를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건 타자기가 아닌 다스베이더의 광선검 축소 모델입니다. 뻘줌해서 혼났네요.

국내 판매가 61,800원. 비싸!

Posted by 미야

2009/04/02 12:16 2009/04/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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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렌드 2009/04/02 17:04 # M/D Reply Permalink

    .....다스베이더 씨가 조신하게 책상 앞에 앉아서 미니 사이즈 타자기를 치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뭐랄까, 복잡미묘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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