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장사하는 사람들?

사무실 잉크젯 프린터가 맛이 가서 -  무시칸 남정네 동무들이 말 그대로 때려부쉈더군요. 어찌나 황망하던지 -  새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게을러빠진 남정네 동무들은 저에게 알아서 하라며 막 떠넘기더군요.
가격대에서 제품 선택, 주문에서 설치까지...

남좌가 싫습니다.
밥상에 앉아 밥만 먹고 일어서는 남좌들, 지구상에서 말살시켜야 합니다.
여자가 죄다 알아서 해줘야 합니까?

각설하고.
주문은 HP-K109A 모델인데요.
택배로 도착한 건 209A 모델입니다.
그러고보니 이건 상판이 스캐너입니다.
.......... 설치 다 끝냈는데 발견했습니다.
이 일을 우째야 합니까?

109보다 209가 숫자가 많으니까 보다 비싼 모델일 거다 - 돌아서서 경련을 일으키며 웃었습니다.
비싼 거겠죠? 그죠?

Posted by 미야

2009/12/19 13:06 2009/1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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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9/12/19 15:03 # M/D Reply Permalink

    더 비싼 거네요 ^^
    저 가격에 스캔에 복사에 컬러에 흑백이라니~ 요즘 세상 좋네요...
    3년 전에 13만 5천원 주고 산 제 프린터는 흑백밖에 안 되는데 T T 모양도 훨씬 예뻐...

    1. 미야 2009/12/19 18:17 # M/D Permalink

      흑흑, 너무 다행이예요.
      아니면 다시 포장해서 되돌려보내야 할텐데 일 커지면 장난 아닐 듯. 업체에서도 손해를 입었으니 난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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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생쑈

CSI-라스베가스 전 시즌을 저장하고 있는... 거기다 뉴욕과 마이애미도 같이 저장되어 있는... 버닝하고 있는 NCIS도 있는... 외장하드가 인식은 되는데 오류를 일으켜 그냥 막 울부짖었다능.
실수로 세 번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더니 안전제거 오류를 몇 번 일으키곤 맛이 갔더라고요.
이럴 수는 없자나 비명을 지르면서 방방방방.

다행히 후지쯔 홈페이지에 “증상 해결을 위해 이렇게 해보고 안 되면 걍 운명이라 생각하고 포기혀~” 글이 있어 그대로 따라 해봤어요.
도스 프롬모드에서 디스크 체크를 하니 좌라락 뜨는 메시지.
헉뜨. 오류 엄청났었구놔.

외장하드가 불안정하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이상 증상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다음부터는 실수로 땅바닥에 안 흘리도록 주의해야겠어요.

것보단 잠을 못자 삭신이 피곤함.

그러고보니 데스크탑도 구입한지 오래되어 수명이 간당간당.
최근엔 세탁기 엔진 돌아가는 굉음이 나고 있음. 먼지제거를 해줘도 소용이 없음. 쿨러만 바꿔볼까... 해도 범인은 고가인 그래픽 카드임.

아아, 돈이 없다.

Posted by 미야

2009/12/17 09:31 2009/12/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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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sra 2009/12/18 14:17 # M/D Reply Permalink

    으아 남의 일인데도 두근두근하는 상황이네요.

    전 외장은 하나 있고 데탑에 든 것만 5개인데 2개가 좀 오래된 거에다 하나는 맨날 P2P 돌리는 거라 요즘 들어 좀 두근두근하네요.

    저도 데탑 오래 되어서... 4년? 정도 되었는데 365일 켜두고 사는 타입이라 애들이 다 죽으려고 해요.

    성능도 나빠서 요즘 게임은 돌아가는 게 없고 하드도 꽉 차서 게임 깔 공간도 없어서 새로 사고 싶은데 요즘 건 너무 복잡하고 돈이 없어서 큰일...

    하지만 제일 큰일은 데탑보다 쬐끔 덜 혹사시키는 노트북 님이네요. 1년 썼는데 벌써 DVD RW 렌즈가 고장! 응급치료만 받고 다시 쓸 수는 있게 되었지만 이러고 안 되면 새 거 사세요 진단을 받아서 요즘 뭐 구울 때마다 최고로 두근거리는 나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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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블로그를 접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어쨌거나 시간은 잘도 흘러서 벌써 12월이네요.

* 빵을 사왔는데 우적우적 소리가 들린 뒤 빈봉지만 남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발품을 판 사람이 먹을 분량은 남겨둬야 하는 거 아입니까. 토막으로 잘라 점심 밥으로 가져가야지 속으로 생각했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건 달랑 비닐봉지 하나네요.
다른 사람이 먹는 량은 나와 다르다는 걸 늘 조심해야 하는데. 쩝.
눈 동그랗게 뜨고 "다 먹었어" 대답하는 오빠와 엄마. 여보슈!

* 휴방기를 맞이하여 요즘 NCIS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1시즌을 어제 끝냈는데 처음 보는 것 같은 것들도 있더라고요. 초반엔 토니 머리가 길더군요. 적응이 되지 않음.
최근에 빼먹지 않고 보는 드라마는 캐슬. "작가" 라고 쓴 특수맞춤 방탄조끼를 입은 캐슬이 뒤뚱뒤뚱 뛰어가는 모습에서 그냥 와르르 무너졌달까... 중년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효.

* 메이님 댁의 재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덩달아 우울해지네요.

* 심즈 확장팩을 아직도 안 샀어요. 그만큼 제 상태가 심각했다는 얘기겠죠. 매월 빠지지 않고 구입하던 책들도 손에서 놓아버렸어요. 대신 요즘 재미들린 건 퇴근 시간마다 천원, 이천원 이렇게 쓸데없는 소품들을 사들이는 거랍니다. 수첩 하나, 볼펜 하나, 바구니 하나... 미쳤나봐요.
그러지말고 퍼즐이나 다시 해볼까.
다이소 물건 안 좋아요. 결국 다 쓰레기.

*  옷접기 보드라는 걸 인터넷에서 봤어요. 규격 사이즈로 누구나 쉽게 옷을 접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데 사용후기가 단 한 건도 없네요. 주변에서 써본 사람 누구 없을까나... 광고를 본 후에 내 옷장을 열어봤는데 그냥 훅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뭐.

* 존트럭은 누구일까요? 미드갤에 간혹 보이는 이름인데 느낌이 꼭 "펠레의 저주" 비슷하달까.
물어보면 비웃음당할 것 같지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Posted by 미야

2009/12/04 12:26 2009/12/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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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바스 2009/12/04 14:11 # M/D Reply Permalink

    옷접기보드가 필요한 세상이 도래한게 참담하군요;
    (하지만 제 옷장도 열면 발목까지 우르르;)

    쓸데 없는건 좀 버려야 하는데,
    '이건 잘 때 입으면 편한데, 이건 좀 더 떨어질 때까지 입어도 괜찮은데'
    이러면서 꾸역꾸역 다 넣어둔다는 -_-

  2. keren 2009/12/07 03:26 # M/D Reply Permalink

    옷접기 보드,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대충 휙휙 접으면 되니까 확실히 옷장 정리는 되더군요ㅎ
    근데 하루이틀 옷 꺼내입다보니 결국 다시 제자리...

    존트럭은 아마 아이디이지않을까요?
    기미갤에 '존트럭에볼탐'? 뭐 그런 아이디 쓰는 사람이 있던것 같아요ㅎ 뭐 어찌되었던 존트라볼타에서 따왔겠지만요ㅋㅋ
    저도 귓동냥이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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