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을 사왔는데 우적우적 소리가 들린 뒤 빈봉지만 남았습니다. 인간적으로 발품을 판 사람이 먹을 분량은 남겨둬야 하는 거 아입니까. 토막으로 잘라 점심 밥으로 가져가야지 속으로 생각했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건 달랑 비닐봉지 하나네요.
다른 사람이 먹는 량은 나와 다르다는 걸 늘 조심해야 하는데. 쩝.
눈 동그랗게 뜨고 "다 먹었어" 대답하는 오빠와 엄마. 여보슈!
* 휴방기를 맞이하여 요즘 NCIS 다시보기 시작했습니다. 1시즌을 어제 끝냈는데 처음 보는 것 같은 것들도 있더라고요. 초반엔 토니 머리가 길더군요. 적응이 되지 않음.
최근에 빼먹지 않고 보는 드라마는 캐슬. "작가" 라고 쓴 특수맞춤 방탄조끼를 입은 캐슬이 뒤뚱뒤뚱 뛰어가는 모습에서 그냥 와르르 무너졌달까... 중년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건가효.
* 메이님 댁의 재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덩달아 우울해지네요.
* 심즈 확장팩을 아직도 안 샀어요. 그만큼 제 상태가 심각했다는 얘기겠죠. 매월 빠지지 않고 구입하던 책들도 손에서 놓아버렸어요. 대신 요즘 재미들린 건 퇴근 시간마다 천원, 이천원 이렇게 쓸데없는 소품들을 사들이는 거랍니다. 수첩 하나, 볼펜 하나, 바구니 하나... 미쳤나봐요.
그러지말고 퍼즐이나 다시 해볼까.
다이소 물건 안 좋아요. 결국 다 쓰레기.
* 옷접기 보드라는 걸 인터넷에서 봤어요. 규격 사이즈로 누구나 쉽게 옷을 접을 수 있다고 선전하는데 사용후기가 단 한 건도 없네요. 주변에서 써본 사람 누구 없을까나... 광고를 본 후에 내 옷장을 열어봤는데 그냥 훅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뭐.
* 존트럭은 누구일까요? 미드갤에 간혹 보이는 이름인데 느낌이 꼭 "펠레의 저주" 비슷하달까.
물어보면 비웃음당할 것 같지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