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러분, 저는 극악의 체력을 가진 직딩이라 오로지 일요일에만 글을 쓸 수 있어염. (토요일도 출근하는 하층민. 퇴근 후엔 주구장창 잠만 잠) 독촉하신다고 구워지는 식빵이 아니라능.
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왜 그랬을까 후회하는게 하나 둘이 아니지만 "담배를 피웠던 것" 이건 정말 후회막급이예요.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서는 정말 열심히 입에 물었죠. 그래도 저는 바른생활 사나이... 가 아니라 소녀라서 (콜록)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요, 약 4개월인가 6개월인가 지나 팬시점에서 고가로 구입한 수제 재털이며 라이터며 모두 내다 버렸어요. 그리고 이후로 천식이 낫질 않아요.
화장품 냄새가 나는 살구씨도 먹어봤고요, 배도 달여서 질리게 먹어봤고요, 구린내 지독한 은행도 먹어봤지만 효과가 없어요. 엄마나 아빠 모두 몸이 약한데다, 이미 돌아가신 아부지는 어려서 폐병을 앓은 전력이 있고, 어무이는 만성 비염이고... 아무래도 집안 내력이니 포기해야 할까봐요.
<- 이쯤해서 도끼눈이 되어버리는 마덜.
짐승 털이 기관지에 얼마나 나쁜데 <- 아마도 그럴 거라 짐작함?
맨날 콜록거리고 있으니 옆에서 듣는 입장에선 얼마나 지겨운데 <- 그런데 이 마당에 고양이?!
자기 똥도 못 치우는 걸 왜 키워 <- 분노의 스트랏슈
약이나 먹고 병원에나 가, 이놈의 뚱띵이 가스나야! <- 병원비와 약값은 누가 내는데?
우울해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