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건전지가 없어 이번에도 스캐너로 슥삭.
일본 미유끼 비즈로 만든 스노우 화이트 목걸이 2종입니다.
시드 비즈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완벽한 실수를 저질렀답니다.
사진발만 보고 3세트나 주문했는데 원하던 [은색]이 아니고 [(아이스)투명]이었습니다. 와하하. (절망-) 교환도 되지 않는 걸 어쩌라는 거냣!
무료 도안을 보고 2세트 목걸이를 만들었는데도 아직 남은 량이 절반이나 됩니다. 여름이라 투명한 구슬 빛깔이 시원한 감을 주기도 하지만... 잘 안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목에 걸어도 눈에 띄지 않아요. 악세사리가 눈에 띄지 않으면 하나 마나 아닙니까? 이걸 워쩌누.
게다가 8자무늬 레이스 목걸이는 마감에 실수가 있어 튼튼하지 않습니다. 아마 오래 가진 못할 겁니다.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분해하기 또한 만만치 않아 일단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저거, 단순 노동의 짱입니다. 근육통까지 생겼다니까요.
여하간 최근엔 시드 비즈에 눈이 팽글 돌아서 말이죠. 쉬운 도안을 따라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초보 수준의 구슬꿰기라 할지라도 반복효과에 의해 썩 괜찮은 느낌으로 완성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원자재가 훨씬 싸게 먹혀요. >_<
주판알 크리스탈은 갯수가 제법 필요해서 돈을 잡아먹긴 합니다만, 2만원이면 충분히 뒤집어 써요. 시드 비즈는 7g에 2천원이면 되고요,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습니다) 복잡한 문양도 2통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순전히 참을성과 시간인데요. 손놀림이 느리고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목걸이 하나 완성에 대략... 5시간 정도 잡으면 되더군요.
문제는... 흘린 시드 비즈 덕분에 방바닥을 맨발로 돌아다닐 수가 없습니다.
쬐끄만 주제에 밟으면 아파요.
Posted by 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