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둘째 도령 무서워어어~!! 윌리엄이 원래 이런 성격이었어?!
어쨌거나 그레이스를 옥상에서 떠민 장본인이라는 거 말이죠... 가장 인정하기 싫은 결론이었달까.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을 위해 줄거리는 함구하겠습니다. ^^ 어쨌든 에베- 합니다.
- 라이너스 군, 제발 잘 살아줘.
기도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사랑하면 솔직해지자. 정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줄거리 빼고 말하려니 힘드네요.
하여간 장남에 대한 이미지가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뺀질이에다, 바람둥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미워했는데 기숙사로 들어간 라이너스를 억지로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걸 보곤 [형님!] 이라는 걸 뼛속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어색해하는 라이너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요. 아이 좋아~ 이러면서 갑자기 하트 남발.
이 사람이 나타나면 유령이 보이지 않게 된다 - 는 걸 실감했달까.
반면 벙어리 하녀의 손등에 뜨거운 차를 일부러 쏟는 차남의 점수는 와장창 깎여나감.
기대작입니다. 여름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풍요의 가을은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아울러 제 지갑 사정이 대단히 걱정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권당 4,300원이예요오오.
Posted by 미야